로마 도로의 위엄.jpg

로마 가도는 단단한 돌과 각종 건축 재료를 동원해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는 게 특징이다. 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도로가 놓일 곳을 철저히 벌목한다. 도로 뿐만 아니라 도로 양 옆으로 수십미터를 모두 벌목한다.

도로가 놓일 땅을, 아주 단단한 지반이 드러날때까지 깊게 판다.

도로의 너비 규격에 맞게 양옆으로 연석들을 놓는다. 너비는 도로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왕복 2차로는 6m~7m 정도였다.

커다란 돌들이 도로의 기반으로 놓여진다.

그 위에 작은 돌들을 놓고, 모래 또한 촘촘히 더해져 돌들의 틈을 메꾼다.

이 위에 자갈들과 점토를 섞어 붓는다.

수레들이 왔다갔다하며 지금까지 쌓은 재료들을 단단히 다짐과 동시에 표층의 재료들을 쏟아주고, 물 또한 뿌려 잘 굳도록 한다. 재료들은 수평의 널판지에 의해 한번 평평해지고, 이어서 롤러에 의해 평탄해진다. 이 과정들을 반복하며 표층이 완성된다. 표층의 재료들은 도로의 종류와 도로의 위치에 따라 달랐고, 그 지방에서 채석할 수 있는 재료들 중 가장 좋은 재료들을 선별해 사용했다. (석회암, 화산재, 콘크리트, 시멘트, 석재)

도로의 사이드는 살짝 경사가 져있어서, 비가 오더라도 비가 가운데 고이지 않고 양 옆으로 빠져나가도록 했다.

완성된 표층은 비가 오더라도 젖거나 스며들지 않고 '거북이의 등껍질'과 같이 빗물을 튕겨내고 흘려보냈으며, 매끄럽고 평탄했다.

도로 양 옆으로 20 m씩에는 배수로를 파놓았는데, 이 배수로는 확인되지 않은 마차들이 도로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기능했다. 이 배수로와 도로 사이의 벌목된 공간은 야생동물이 갑작스레 공격하거나, 도로의 약탈자들이 매복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 또한 했다.

도로 양 옆에 1 로마 마일(약 1,481미터)마다 이정표(마일스톤)을 세웠다.

그 시절에 완전 현대식 도로공사를 했네요 ;;

요즘 한국 도로보다 튼튼할 듯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