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미채는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두루 쓰는 재료입니다.
그런데 봉지에 든 채로는 상태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색이 노랗고 부드러워 보이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실은 그 노란색이 어디서 왔는지가 핵심입니다.

색이 지나치게 노랗다면 의심합니다
오징어를 말려 찢은 진미채의 본래 색은 옅은 미색에 가깝습니다.지나치게 샛노란 것은 조미료와 색을 낸 성분이 많이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반대로 회색빛이 돌거나 얼룩덜룩하면 오래됐거나 보관 상태가 나빴다는 뜻입니다.가장 좋은 것은 옅은 미색에 윤기가 도는 상태입니다.

뒷면 원재료명 순서를 봅니다
뒷면 표시사항의 원재료명은 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적힙니다.맨 앞에 '오징어'가 오고 그 옆에 원산지가 붙어 있어야 합니다. '오징어(국산)' 또는 '오징어(페루산)' 같은 식입니다.설탕이나 물엿, 조미 성분이 앞쪽에 오면 그만큼 오징어 비율이 낮다는 뜻입니다.건조 오징어채는 대부분 수입 원료를 쓰니, 국산을 원하신다면 이 칸을 꼭 보셔야 합니다.

사 온 뒤에는 냉동입니다
진미채는 수분이 조금 남아 있어 실온에 두면 금방 딱딱해지고 냄새가 변합니다.지퍼백에 나눠 담아 냉동실에 넣으시면 됩니다. 얼지 않아 바로 꺼내 무칠 수 있습니다.딱딱해진 진미채는 물에 잠깐 헹궈 물기를 꼭 짠 뒤 무치면 부드러워집니다.무칠 때 마요네즈를 한 큰술 넣으면 양념이 잘 붙고 다음 날에도 굳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색, 원재료명 순서와 원산지, 그리고 냉동 보관입니다.세 가지만 보면 같은 값에 훨씬 나은 진미채를 고를 수 있습니다.무침 맛부터 달라집니다.다음 장보기 때 봉지를 한 번만 뒤집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