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GT vs 쉐보레 블레이저 EV SS, 이 대결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

전기차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모델들까지 자연스럽게 눈길이 갑니다. 특히 요즘 자주 언급되는 두 모델이 있죠. 기아 EV6 GT와 쉐보레 블레이저 EV SS입니다.

EV6 GT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블레이저 EV SS는 북미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차량이라 비교 자체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흥미로운 건, 이 둘이 똑같이 고성능 전기 SUV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다른 스타일과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오늘 준비한 '기아 EV6 GT vs 쉐보레 블레이저 EV SS, 이 대결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비교해보겠습니다.

속도는 비슷한데,
달리는 감각은 정반대예요

두 차량 모두 600마력이 넘고, 제로백도 3초 초반이라 성능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달리는 감각은 꽤 다르다고합니다.

EV6 GE는 굉장히 반응이 빠릅니다. 페달에 발을 살짝 얹었을 뿐인데 차가 바로 튀어나가는 느낌. 핸들도 예리하게 돌아가고, 전체적으로 '운전하는 재미' 쪽에 더 가까운 세팅입니다.

반대로 블레이저 EV SS는 묵직하게 밀고 나갑니다. 가속력은 비슷하지만, 그 속도가 올라가는 과정이 더 무게감 있다고 하는데요. 운전하는 내내 '힘으로 끌고 가는' 인상이 강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같은 속도인데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는 게 생각보다 더 재밌습니다.

외형부터 성격이 보여요

두 차량을 딱 보면 '누가 더 예쁘냐'보다는 '이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네'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EV6 GT는 곡선 위주로 매끄럽고 차분합니다. 미래적인 느낌이 강하고, 실내도 버튼이 많지 않고 정돈도니 디지털 스타일입니다.

블레이저 EV SS는 반대로 굵직하고 강합니다. 전면 그릴도 크고, 색상도 강렬해서 눈에 확 띄어요. 실내도 미국식 SUV 느낌이 물씬 나고요. 시트도 크고 높아서 '덩치 큰 차'에 앉아 있다는 기분이 확 옵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차가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충전이 빠른 쪽 vs 오래 가는 쪽

이제 전기차는 그냥 빠르기만 해선 안 되죠. 충전은 얼마나 빠른지, 충전 없이 얼마나 갈 수 있는지도 중요해졌습니다.

EV6 GT는 충전이 정말 빠릅니다. 800V 시스템이라 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20분이면 10%에서 80%까지도 채운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대신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약 370km 정도로 짧은 편이죠.

블레이저 EV SS는 충전은 느리지만 오래 갑니다. 배터리가 더 크고, 최대 48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충전 자주 하기 귀찮은 분들이라면 이쪽이 편할 수도 있겠네요.

자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EV6 GT가 좋고, 넉넉히 달리고 싶은 분들은 블레이저 EV SS 쪽이 어울릴 수 있습니다.

스타일이 전혀 다르니, 결론도 쉽게 안 나죠

두 차량을 단순히 '누가 낫다'로 평가하긴 어렵습니다. 기아 EV6 GT는 빠르고 날렵하며, 차분한 감각이 있고, 블레이저 EV SS는 강하고 선 굵으며, SUV 다운 존재감이 있습니다.

성능은 비슷하지만, 주는 감정이 너무 다릅니다. 이 대결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느낌의 간극'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둘 다 잘 만든 차지만, 누가 더 잘만들었다는 게 아니라, 누가 나와 더 맞느냐가 포인트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