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FOMC 의사록 “인플레 지속시 금리 인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대다수는 물가 상승률이 2%를 계속 넘을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20일(현지 시각) 공개한 지난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A majority of participants) 위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2%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일부 정책 강화(금리 인상)가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위원(many participants)들이 앞으로 위원회의 금리 결정 방향에 대해 ‘완화 편향(easing bias)’을 암시하는 성명서의 문구를 삭제하는 쪽을 선호했다”고 했다.
연준은 또 “위원들은 대체로 근원 인플레이션까지 2%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점에 주목했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는 점과 불확실한 중동 분쟁의 경제적 영향을 고려할 때 현재의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FOMC 회의에서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등 3명이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하는 결정에는 찬성하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명 문구에는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이번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실제로는 상당한 지지를 받았으며, 회의 내에서 지배적인 견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지난 4월 기준 3.8%를 기록하며 3년 만의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올해 안에 금리 인상에 착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지만,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4명의 반대표가 나오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내부 이견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회의는 제롬 파월 의장이 주재한 마지막 FOMC 회의이기도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 특산물] 일본서 사라진 참외… 경북 성주서 6000억원 산업 됐다
- [비즈톡톡] “반품 걱정 없다”…제약사들 다이소 달려가는 까닭은
- [경제 포커스] ‘세금 많이 걷은 세무서’ 전국 1위 서울 남대문.. “증시 활황에 부산 수영, 반도
- 17억 분양받아 40억 됐다… 잠원동 메이플자이 59㎡ 첫 거래
- “서울 택시가 경기 호출 뺏는다”… 카카오T 벤티·블랙에 무슨 일이
- 물려줄 돈은 많은데… 아시아 부유층 40%, 승계 계획조차 없다
- 무기 만드는 근로자도 파업할 수 있나… 헌재 판단에 방산업계 ‘촉각’
- 라이카 5배 망원 카메라 장착한 ‘샤오미 17T’ 韓 출시… 갤럭시S26 울트라 반값 ‘70만원대’ 승
- “이혼 폭증”은 가짜, “오리 밥 직원 5억”은 가능… 삼성·하이닉스 ‘지라시’ 팩트체크
- 보복 위해 헤어진 연인 ‘유흥업소 불법취업자’ 만든 출입국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