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경영' 본격화 화요, 글로벌 K소주 대표로 거듭

화요가 조희경 대표 체제 아래서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 화요 제품 5종. / 사진 = 화요 홈페이지 갈무리

증류식 소주 1인자 화요가 오너 3세 조희경 대표의 지휘 아래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화요는 지난 4월 조태권·문세희 각자 대표에서 조태권·조희경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조희경 대표는 조태권 광주요 회장의 둘째 딸로 지난해 광주요 대표이기도 하다. 부친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고 조 대표가 실질적으로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화요의 모회사 광주요에서 대표로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며 화요의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증류주 시장은 2022년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증류식 소주 신장률은 2022년 43.6%, 2023년 5.7%, 올해 상반기 4.8%를 기록했다. 신장률은 꺾였지만 국내 소주 시장에서 증류식 소주의 시장점유율은 2022년 1%에서 올해 3% 수준으로 3배 커졌다.

증류주 시장 점유율 1위인 화요도 지난해 업계 확장세에 따라 호실적을 거뒀다. 화요의 지난해 매출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4억원으로 4.44% 늘었다.

화요는 국내 시장에서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 'K-소주' 대표 자리를 노린다. 지난 2020년 첫 해외 수출을 시작해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 27개국에 화요 5종(화요 17, 화요 25, 화요 41, 화요 53, 화요 XP)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주력하는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 시장은 2022년부터 K-소주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미 소주 수출액은 2021년 182억원에서 259억원, 지난해 329억원으로 증가했다.

화요는 미국 시장에서 K-증류주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월 세계적 미식 가이드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및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공식 소주 파트너로 선정됐다.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이 2002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소주 분야 파트너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 주류 중에 유일하다.

화요 관계자는 "화요는 우리나라 정서와 소주의 진짜 가치를 담아낸 술이며 글로벌 시장서 K-소주가 인기지만 결국 화요만의 가치를 담아야 생존할 수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서 한국 프리미엄 증류소주의 매력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권재윤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