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되네?” 2천만 원대 개성있는 디자인의 전기차 출시

니오 자동차의 신규 브랜드 파이어플라이가 중국 시장에 첫 번째 모델을 공식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데뷔한 이 모델은 올해 안에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파이어플라이는 니오와 온보 브랜드보다 하위에 위치한 브랜드로, 미니와 스마트 브랜드와 경쟁하는 소형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중국과 유럽을 주요 시장으로 설정했으며, 이후 라틴 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파이어플라이의 첫 모델은 별도 모델명 없이 서브콤팩트 해치백으로 출시됐다. 당초 예상 가격은 14만 8800위안이었으나, 실제 출시 가격은 이보다 훨씬 낮은 11만 9800위안(약 2,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상위 트림은 12만 5800위안(약 2,4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 모델인 미니 쿠퍼 EV(14만 8800위안)나 스마트 #1(15만 4900위안) 보다 낮은 가격으로, 소형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파이어플라이 해치백의 디자인은 BMW와 포드에서 경력을 쌓은 크리스 토마슨이 담당했다. 차체는 길이 4003mm, 너비 1781mm, 높이 1557mm로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하며, 휠베이스는 2615mm다. 차체의 83.4%가 고장력 강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틀림 강성은 35,700 Nm/degree에 달한다.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335리터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253리터까지 확장된다. 또한 92리터 용량의 프렁크(전면 트렁크)가 마련되어 있으며, 뒷좌석 쿠션 아래 29리터, 조수석 아래 5.4리터의 추가 수납공간도 갖추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구동 방식으로, 105kW(143마력)의 최고출력과 20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42.1 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42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기본 사양으로는 9개의 에어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과 앞좌석, 운전석 전동 시트, 640W 오디오 시스템(14 스피커), 6인치 계기판, 13.2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50W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이 포함된다.

상위 트림에는 통풍 기능이 추가된 앞좌석, 고급 마이크로파이버 실내 마감, 조수석 전동 시트 등 추가 편의 기능이 제공된다.

파이어플라이 해치백은 니오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8월부터는 중국에서 배터리 구독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차량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별도로 구독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니오의 전용 교체 스테이션에서 배터리 교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파이어플라이의 첫 모델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함에 따라, 향후 유럽과 기타 해외 시장에서도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소형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미니와 스마트에 맞서는 파이어플라이의 행보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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