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내부에선 “살인적 업무량과 부족한 인원이 원인”
[앵커]
선관위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시점에, 선관위 안에선 이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업무량은 엄청난데, 인원은 적어서 터질 수밖에 없는 일이었단 겁니다.
정말 그런지, 함께 보면서 판단해 보시죠.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관위 직원들, '반성이 우선'이라면서도 '사고가 안 나는 게 이상하다'고 내부 게시판에 토로했습니다.
인력은 부족하고, 민원은 급증하고, 지자체는 못 하겠다 아우성이다.
장소 확보도 안 되고, 장비도 시설도 우리 것이 없다, 사고가 안 날 수 없단 겁니다.
'투표용지 50% 인쇄'는 전국이 동일했는데, 특정 지역에서만 유독 문제가 터진 건 결국 인력 때문이란 말도 나왔습니다.
서울 송파구선관위 직원은 13명, 관할 투표소는 146곳 투표용지 모자라단 얘기에 보관하던 7종류 예비용지를 투표소별로 준비하고, 옮기고, 동시에 다른 투표소 민원까지 이 인원이 처리할 수 있었겠느냔 겁니다.
인력 확보가 어렵다면 투표 다음 날 개표하자, 업무를 조정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사전투표가 과중한 업무에 한몫한다는 볼멘소리도 있었습니다.
[김규범/선거관리위원회 노조위원장 : "(투개표) 흐름상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달려들어서 작업을 했어야 되는 건데 결국은 인력 싸움이었고…."]
선거철 선관위 휴직자 증가 추세 속에, 이번 사태로 일반 공무원들의 선거 지원 참여가 줄어들 거란 우려도 나왔는데, 당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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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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