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백산 돼지바위(국망봉 등산코스)
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 순흥면 초암사에서 국망봉을 향해 오르는 탐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묘한 형상의 바위를 하나 만나게 된다. 높이 3m, 길이 5m에 달하는 이 바위는 마치 숲속에서 한가로이 누운 돼지처럼 생겼다 하여 ‘돼지바위’라 불린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이 바위를 쓰다듬으며 소원을 빌면 원하는 바가 이뤄진다고 한다.

돼지는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사람과 가까이 지내온 덕분에 친근한 이미지가 강한데, 소백산 속 이 바위는 그 특유의 두툼하고 너른 옆모습까지 복돼지의 얼굴과 꼭 닮아 신기함을 자아낸다. 특히 눈을 감은 듯한 형태와 편안히 엎드린 듯한 자세가 마치 명상에 잠긴 모습처럼 보여, 많은 이들이 바위 앞에 서면 저절로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게 된다.

돼지바위는 초암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 초암사와 봉바위를 지나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총 4.8km 등산 코스 중 4km 지점에 자리한다. 편도로 약 3시간이 걸리는 이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면서도 숲길이 이어져 초보자도 도전할 만하다. 특히 초암사 주변과 봉바위 구간은 숲이 울창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정상인 국망봉(1,421m)에 오르면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지지만, 돼지바위는 그 전에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은 중간 지점이다. 소박한 바위 하나가 만들어내는 기묘한 형상과 그에 얽힌 이야기 덕분에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점점 늘고 있다. 단순히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담긴 바람 하나쯤을 떠올리며 걷는 길로 소백산은 또 다른 기억을 선물한다.

-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죽계로315번길 330
- 입산 가능 시간(국망봉 코스):
[하절기] 4월~10월 04:00~14:00
[동절기] 11월~3월 05:00~13:00
- 입장료: 없음
- 주차: 가능 (초암탐방지원센터, 무료 / 장애인 전용 주차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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