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한가운데 잠들어 있는 복돼지가?" 등산객이 소원 빌고 가는 바위

돼지바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소백산 돼지바위(국망봉 등산코스)

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 순흥면 초암사에서 국망봉을 향해 오르는 탐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묘한 형상의 바위를 하나 만나게 된다. 높이 3m, 길이 5m에 달하는 이 바위는 마치 숲속에서 한가로이 누운 돼지처럼 생겼다 하여 ‘돼지바위’라 불린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이 바위를 쓰다듬으며 소원을 빌면 원하는 바가 이뤄진다고 한다.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돼지는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사람과 가까이 지내온 덕분에 친근한 이미지가 강한데, 소백산 속 이 바위는 그 특유의 두툼하고 너른 옆모습까지 복돼지의 얼굴과 꼭 닮아 신기함을 자아낸다. 특히 눈을 감은 듯한 형태와 편안히 엎드린 듯한 자세가 마치 명상에 잠긴 모습처럼 보여, 많은 이들이 바위 앞에 서면 저절로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게 된다.

영주 초암사 |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돼지바위는 초암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 초암사와 봉바위를 지나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총 4.8km 등산 코스 중 4km 지점에 자리한다. 편도로 약 3시간이 걸리는 이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면서도 숲길이 이어져 초보자도 도전할 만하다. 특히 초암사 주변과 봉바위 구간은 숲이 울창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국망봉 가는 길 | 사진 = 영주시 공식 블로그

정상인 국망봉(1,421m)에 오르면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지지만, 돼지바위는 그 전에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은 중간 지점이다. 소박한 바위 하나가 만들어내는 기묘한 형상과 그에 얽힌 이야기 덕분에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점점 늘고 있다. 단순히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담긴 바람 하나쯤을 떠올리며 걷는 길로 소백산은 또 다른 기억을 선물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죽계로315번길 330

- 입산 가능 시간(국망봉 코스):
[하절기] 4월~10월 04:00~14:00
[동절기] 11월~3월 05:00~13:00

- 입장료: 없음

- 주차: 가능 (초암탐방지원센터, 무료 / 장애인 전용 주차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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