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여담] 送舊迎新 <송구영신>

박영서 2024. 12. 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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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 송, 옛 구, 맞이할 영, 새 신.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 '옛것은 버리고 새것을 따른다'는 사구종신(舍舊從新), '떠나가는 사람을 배웅하고 찾아오는 사람을 맞이한다'는 송왕영래(送往迎來) 등이 유사한 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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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 송, 옛 구, 맞이할 영, 새 신. '낡은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한 해의 끝이 되면 회자되는 사자성어다.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근하신년(謹賀新年)과 함께 연말연시에 자주 사용된다.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 '옛것은 버리고 새것을 따른다'는 사구종신(舍舊從新), '떠나가는 사람을 배웅하고 찾아오는 사람을 맞이한다'는 송왕영래(送往迎來) 등이 유사한 성어다.

원래는 송고영신(送故迎新)에서 나온 말이다. 관가에서 구관(舊官)을 보내고 신관(新官)을 맞이했던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은 오대(五代)말 송(宋)나라의 저명한 학자이자 서예가인 서현(徐鉉, 916~991)의 시 '제야'(除夜)에서 시작된다. '寒燈耿耿漏遲遲(한등경경루지지; 찬 겨울밤 등불은 깜빡이고 물시계의 시간은 더디 가건만), 送舊迎新了不欺(송구영신료불기;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는 일은 속임이 없구나).' 세밑을 아주 적절하게 표현한 시구(詩句)다.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이다. 이제 며칠만 지나면 마치 악몽을 꾼 듯한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끝난다. 한 해를 돌이켜 보면 그야말로 혼돈과 격변의 시간이었다. 어떻게 지나왔는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이 겹친 한 해였다. 1년 내내 정쟁의 늪에서 허우적대다가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경제는 침체일로였고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 이어졌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해'라고 한다. 뱀은 지혜와 신중함, 변화와 적응력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특히 푸른 뱀은 오행의 청색(푸름)이 결합되어 더욱 희망과 생명력을 품고 있다. 푸른 뱀답게 내년은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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