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먹튀 소리 지겹다!" 노진혁, 1군 캠프 탈락 수모 딛고 3할 맹타 폭발

롯데 자이언츠의 '노검사' 노진혁(37)이 벼랑 끝에서 독기를 품었습니다.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노진혁은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12-6 대승을 견인했습니다. 2023년 4년 50억 원이라는 거액의 FA 계약으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으나, 지난 2년간의 부진으로 쏟아졌던 비난을 실력으로 잠재우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배트 끝에 실리고 있습니다.

"유격수 내려놓고 1루수로" 베테랑의 자존심 버린 '생존형 변신'

이번 시범경기에서 노진혁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포지션입니다. 커리어 내내 유격수와 3루수를 지켰던 그가 이제는 1루수 글러브를 끼고 나섰습니다. 수비 범위 감소와 체력 문제를 인정하고, 팀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서겠다는 베테랑의 처절한 생존 전략입니다.

노진혁은 "타구가 반대 방향에서 오는 느낌이라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 점차 적응하고 있다"며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라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상동(2군)에서 후배들과 땀을 흘린 결과, 현재 시범경기 타율 3할대를 유지하며 타격 메커니즘을 완벽히 회복한 모습입니다.

"50억의 명암" 2024~2025년의 긴 침체기, '오버페이' 낙인 지울까?

냉정하게 분석하자면, 노진혁의 지난 2년은 롯데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이적 첫해(2023년)에는 주전 유격수로 113경기를 소화하며 연착륙하는 듯했으나, 이후 급격한 에이징 커브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2024년: 타율 0.219, OPS 0.604 (커리어 로우)

2025년: 1군 등록일 단 42일, 대타 요원으로 전락

50억 원이라는 몸값에 비해 1군 기여도가 낮아지면서 'FA 잔혹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초 1군 캠프 제외라는 충격 요법이 오히려 노진혁의 승부욕을 자극했습니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그의 말은 단순히 수사가 아닌, 프로 생명을 건 마지막 선언과도 같습니다.

"롯데 상승세의 기강 잡는 선참" 1루 주전 경쟁의 '태풍의 핵' 부상

노진혁의 부활은 김태형 감독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한동희의 부상과 나승엽의 징계 공백으로 헐거워진 1루 자리를 노진혁이 공수 양면에서 메워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주석, 김민성 등 내야 자원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롯데의 내야 뎁스는 한층 두터워졌습니다.

이제 노진혁의 과제는 시범경기의 뜨거운 방망이를 정규시즌 144경기 내내 유지하는 것입니다. 2026년은 FA 계약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해로, 올해의 성적이 향후 그의 커리어 종착지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비난의 화살을 찬사로 바꾸기 위해 1루수 미트를 낀 노진혁의 '두 번째 봄'이 사직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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