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풀라산’이 뿌리는 폭우… 부산 등 최대 180㎜, 전국 곳곳 호우특보

정해민 기자 2024. 9. 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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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감계신도시에서 비바람에 쓰러져 도로를 덮친 가로수를 경남소방본부 직원이 제거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21일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열대저압부란 태풍 전 단계의 약한 열대저기압을 의미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서해 남부와 남해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 이동 경로와 가까운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충남·충북·전북·경북·경남·제주 일부 지역과 부산·울산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이 시각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시간당 7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2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지방은 이날 오후 3~6시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은 오후 6~9시까지, 경상권은 밤 9~12시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20∼60㎜, 서울·인천·경기 북부 5∼30㎜, 강원 동해안·산지 30∼80㎜, 강원 내륙 5∼50㎜,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 광주·전남·전북 및 대구·경북 30∼80㎜, 부산·울산·경남 30∼100㎜ 등이다. 부산과 울산 등에는 최대 180㎜ 이상 비가 내릴 수도 있다.

낮 최고 기온은 20~30도로 예보됐다. 무더위는 누그러졌지만, 평년 기온(11.5~19도)보다는 여전히 높다.

하늘은 오는 22일까지 전국적으로 흐리다가, 저녁에 중부 지방부터 맑아지겠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충남 서산에 지난 20일부터 21일 오전 3시 10분까지 239㎜의 물 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산시 동문근린공원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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