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지역 종합병원 이용하세요"

김성준 2024. 2. 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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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께서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대란과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한 지역 종합병원을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협의회는 "2차 병원인 지역 종합병원 대다수는 전문의 100%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의 의료대란과는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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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1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후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위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 및 배후세력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정상진료나 진료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왼쪽부터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 검사.<연합뉴스 사진>

"환자들께서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대란과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한 지역 종합병원을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의대 정원을 둘러싼 의료대란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이탈로 수술이 지연되는 등 의료 현장이 혼란스럽다.

이런 가운데 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종합병원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종합병원협의회는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의료대란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이 지속해서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을 찾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2차 병원인 지역 종합병원 대다수는 전문의 100%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의 의료대란과는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지역 종합병원은 추가 상황에 대비해 수술환자와 중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과 지역환자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투석실이 있어서 대학병원들의 의료 공백을 메워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중환자실이나 회복기 환자를 위한 입원병상도 현재 여유가 있다"며 "종합병원들은 상급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이미 구축하고 있으므로 환자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오전 8시 부로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계속되면서 환자 피해 우려가 커지자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끌어올렸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아니라 보건의료 위기 때문에 재난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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