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2002 한일 월드컵 4강 영웅의 씁쓸한 퇴장... '사실상 경남 고별전' 이을용 감독, "미팅 때 얘기하려 했더니 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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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자진 사퇴 의사는 밝혔다.
사실상의 고별전을 앞둔 이을용 감독이 경남 FC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6일 오후 7시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의 청주 종합경기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은행 K리그2(2부) 2025 2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 감독은 2일 이흥실 신임 대표이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이 소식이 경기 전 뉴스를 통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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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청주)

이미 자진 사퇴 의사는 밝혔다. 사실상의 고별전을 앞둔 이을용 감독이 경남 FC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6일 오후 7시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의 청주 종합경기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은행 K리그2(2부) 2025 2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 감독의 사실상 경남 고별전이다. 경남은 지난해 11월 풍부한 선수 및 코칭 경험을 갖춘 이 감독을 데려왔으나, 이번 시즌 반등은 없었다. 6승 5무 16패로 K리그2 14개 팀 중 12위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2일 이흥실 신임 대표이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이 소식이 경기 전 뉴스를 통해 나왔다. 이 감독은 "선수들한테 얘긴 안 했다. 사실 오늘 미팅 때 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기사가 나왔다. 황당했다. 경기 날 점심 먹으러 내려가는데 선수들 분위기가 좀 그래서 물어봤더니 기사가 났다더라"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그래도 현 상황에서는 변화가 필요했다. 내가 부임해서 팀을 잘 만들어 결과를 냈으면 이럴 일 없었는데 책임은 내가 안고 가야할 일이다. 여러분은 남은 코치들과 남은 경기 잘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사퇴 의사를 내리기까지 치열한 고민이 있었을 터. 이 감독은 "프로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우리 순위가 변화가 필요한 순위다. 구단과 상의하에 결정 내린 배경이다. 대신 내가 나가서 또 잘될 수도 있지 않은가. 좋은 지도자가 와서 더 강하게 팀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으면 해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경남이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된 이유로는 "부상자가 한꺼번에 나오니 정신이 없더라. 젊은 친구들로 극복을 해보려 했는데, 초반에 경기력에 비해 득점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끌려가고 끝날 쯤 실점했다. 후반기 쇄신 위해 용병을 데리고 왔는데, 짜임새 맞춰가려 하는데 부상 생기다 보니 걷잡을 수 없더라. 선수들한테 다시 한번 해보자고 고참들과 미팅하면 노력은 보이는데 자꾸 안 맞아 들어갔다"라며 아쉬운 점을 밝혔다.
이 감독은 "경기 끝나고 발표해도 될 것을 어디서 샌 건지 이렇게 나오니 참... 축구판에 비밀은 없는 것 같다"라며 씁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히딩크호의 주역이다. 터키와의 3-4위전에서 환상 프리킥골로 탈아시아급 킥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FC서울에서 감독대행 등을 지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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