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이런 섬 없죠" 정말 예쁘고 걷기 좋은 전라도 섬 여행

퍼플섬부터 청산도, 금오도, 관매도, 홍도까지 한 번쯤 가볼 만한 남도 섬 여행지

전남 섬 여행지 베스트 4 / ⓒ인포매틱스뷰

전남 섬 여행을 통해 기분 전환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단순히 해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설렘, 섬마을 골목, 바다 위로 이어지는 다리, 절벽길과 슬로길, 유람선 풍경까지 함께 따라옵니다.

특히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면서 전라남도 섬 여행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섬 여행을 처음 계획하는 분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만한 곳들로 골랐습니다.

신안 퍼플섬

신안 퍼플 섬 여행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전남 섬 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 신안 퍼플섬 일 것 입니다. 퍼플섬은 신안 안좌도 주변의 반월도와 박지도를 중심으로 조성된 보라색 테마 여행지입니다. 마을 지붕, 다리, 조형물, 벤치, 길 위의 작은 시설까지 보랏빛으로 맞춰져 있어서 섬 전체가 온통 보랗게 물든 곳이죠.

이곳의 핵심은 바다 위를 걷는 해상보행교입니다.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를 잇는 다리를 따라 걸으면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는 섬 여행이 아니라 바다를 천천히 건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라색 옷이나 모자, 신발 같은 아이템을 맞춰 입고 가면 사진 분위기도 훨씬 살아납니다. 커플 여행, 친구 여행,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벼운 섬 나들이에도 잘 맞는 곳입니다.

완도 청산도

완도 청산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완도 청산도는 전남 섬 여행 중에서도 걷기라는 목적이 가장 분명한 곳입니다. 청산도 슬로길은 총 11개 코스, 17개 길, 전체 길이 42.195k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라톤 풀코스와 같은 숫자인 42.195km라는 점도 기억하기 쉽습니다. 이 길은 국제슬로시티연맹이 공식 인증한 세계슬로길 1호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산도에서 꼭 봐야 할 포인트는 당리 언덕길, 서편제 촬영지, 구들장논, 상서리 돌담마을입니다. 차로 빠르게 도는 섬이 아니라, 마을과 마을을 잇던 옛길을 따라 걸으며 섬의 생활 풍경을 보는 여행지입니다. 당일치기로 핵심만 보려면 도청항에서 당리, 읍리, 범바위 방향을 묶는 방식이 좋고, 제대로 걷고 싶다면 1박 이상 잡는 편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봄에는 유채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 가을에는 돌담길 분위기가 좋습니다.

여수 금오도

금오도 비렁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여수 금오도는 섬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섬 여행지인데요. 대표 코스인 금오도 비렁길은 함구미 선착장에서 장지까지 이어지는 18.5km 해안길입니다. 전체 코스는 5개 구간으로 나뉘며, 종주 기준 약 8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비렁은 여수 지역 말로 벼랑을 뜻하는데, 이름 그대로 바다 절벽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금오도 비렁길의 장점은 전 구간을 다 걷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체력이 부담된다면 1코스나 2코스처럼 짧은 구간만 골라 걸어도 바다와 절벽, 숲길이 충분히 나옵니다. 길 곳곳에는 촛대바위 전망대, 매봉전망대처럼 다도해를 내려다보는 포인트가 이어집니다. 여수 본섬 여행이 케이블카, 오동도, 낭만포차 중심이라면 금오도는 훨씬 활동적인 섬 코스입니다. 운동화보다는 트레킹화가 좋고, 배 시간에 맞춰 코스를 잘라 걷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진도 관매도

진도 관매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진도 관매도는 남도 섬 분위기를 원할 때 좋습니다. 관매도해수욕장은 길이 약 2km의 긴 백사장을 갖고 있고,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한 편입니다. 바다로 150m가량 들어가도 수심이 크게 깊어지지 않는 구조라 가족 피서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백사장 뒤편에는 400~500년 된 곰솔숲이 이어져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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