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의료기기 '루트로닉' 한앤컴퍼니, 경영권 인수 추진
소액주주 지분 매수 위해
이달부터 내달중순 공개매수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 기업 루트로닉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지분율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소액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매수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코스닥 상장사 루트로닉의 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루트로닉의 최대주주는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 및 특수관계인으로, 이들은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루트로닉의 시가총액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8415억원이다.
한앤코는 기존 오너의 보유 지분 외에도 소액주주들의 지분까지 함께 매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한 대형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7월 중순까지 한 달여간 공개매수 작업에 돌입한다. 시장에서는 한앤코가 사실상 루트로닉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 상장폐지에 나설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공개 매수가는 최근 루트로닉 주가 대비 10%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회사 종가는 3만1800원이다.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면 소액주주들은 지배주주와 동일한 가격으로 지분을 매매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트로닉은 국내 피부과에서 점유율 80%가량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한국 에스테틱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업체다. 미국 예일대 경제학과 출신인 황 회장이 1997년 창업했다. 2000년 국내 레이저기기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2001년 최초로 의료용 레이저기기를 대만에 수출한 이후 현재는 세계 80개국에 각종 기기를 수출하며 판매의 주요 거점인 미국, 독일, 중국, 일본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매출의 88%인 2329억원이 수출에서 발생했다. 황 회장은 올 초부터 보유지분 매각을 결정하고 글로벌 PEF 및 국내 대형 운용사들과 협상에 나선 바 있다. 중후장대형 기업에 주로 투자해 온 한앤코는 루트로닉 인수로 뷰티·웰에이징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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