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의 새 장”… 英서 세계 첫 시험관 아기 탄생[역사 속의 Thi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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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7월 25일, 영국 올덤 종합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1985년 10월 국내에서도 시험관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초창기엔 인공수정 자체에 대해 거부감이 많았지만, 이후 시험관 아기 시술은 발전하고 보편화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00만 명이 넘는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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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7월 25일, 영국 올덤 종합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언론들은 ‘SUPERBABE(슈퍼 베이브)’ 등의 제목을 달아 대서특필했다. 태어나자마자 유명해진 이 여자 아기의 이름은 루이스 브라운이다.
루이스의 부모 레슬리와 존은 9년 동안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레슬리의 나팔관이 막혀 임신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부부는 오랜 시간 체외수정을 연구해온 케임브리지대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와 산부인과 의사인 패트릭 스텝토 박사를 찾아갔다. 두 박사는 레슬리의 난자와 존의 정자를 배양접시에서 수정시켜 48시간 후 수정란을 레슬리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10년 이상 100번도 넘게 실패를 거듭하며 연구한 결과였다. 마침내 애타게 기다리던 아기는 분만 예정일을 3주일 앞두고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2.6㎏으로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다.
시험관 아기 1호의 탄생은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불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주는 획기적인 성과라는 찬사와 함께 자연의 섭리, 신의 뜻을 거스른 것이라는 비판이 엇갈렸다. 에드워즈 박사는 체외수정 기술을 개발해 불임 치료의 길을 연 공로로 201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출생 당시 세상의 관심이 집중됐던 루이스는 우체국 직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다 2004년 결혼해 자연 임신으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1985년 10월 국내에서도 시험관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장윤석 서울대병원 교수팀에 의해 태어난 남녀 이란성 쌍둥이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4번째, 세계에서 10번째 성공 사례였다. 초창기엔 인공수정 자체에 대해 거부감이 많았지만, 이후 시험관 아기 시술은 발전하고 보편화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00만 명이 넘는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늦은 결혼과 출산 때문에 시험관이나 인공수정 같은 난임 시술을 받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신생아 10명 중 1명은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난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2021년 정부의 저출산 지원 예산 46조7000억 원 가운데 난임 관련 예산은 0.054%에 불과한 252억4900만 원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이달부터 시행한다.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고, 시술별 횟수 제한도 없애 총 22회 내에서 희망하는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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