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 때 尹은 정치판 생리 몰라…캠프에 잡인들 들끓어, 명씨도 그 중 하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8일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비판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이상 선거브로커가 자기가 살기 위해 지껄이는 허무맹랑한 헛소리에 국민과 당원들이 현혹되지 말았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선후보 경선당시 윤석열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서 정치판의 생리를 모르는 관계로 윤 후보 캠프에 온갖 정치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씨도 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나 김건희 여사께서 명씨의 허무맹랑한 소리를 분별하지 못한 이유도 거기에 연유한다고 본다”며 “국민들과 당원들도 이러한 윤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판이 원래 그렇다”며 “너그럽게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앞서 이날 오전에도 명씨를 겨냥해 “더이상 선거브로커의 거짓말에 대응하지 않겠다. 내가 이런 자와 같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모욕이고 창피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명씨는 지난 10일 “홍 시장님,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글을 SNS에 올리는 등 연일 여권 인사들을 향해 ‘저격글’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