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프로마시스

안녕하세요 달호입니다.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올해의 첫킷으로 메칸더브이가 흥한 가운데 묵혀두던 아카데미 프로마시스를 만들어봤습니다.

가리안 시리즈는 먼지가득한 문방구 창고를 뒤적거리던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가리안 애니도 잘 모르고 그저 다이나믹콩콩 대백과에 실린 작례를 보며 두근두근 거리던

꼬꼬마 시절, 프로마시스는 귀했고 가리안이랑 윙갈을 가지고 놀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킷은 반씨네의 구엠지를 만드는 느낌으로 적절한 폴리캡을 활용한 가동방식에 접합선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보입니다. 특히 허리가동에 신경을 써서 앞발을 들어도 밸런스 있게 자세가 잡히는 인마병 특유의

포즈도 자연스레 재현되도록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문방구 시리즈는 꽤 기대가 되는군요.

프로포션은 악당로봇(?)인지라 위화감이 들어보이도록 목과 허리, 발굽을 연장했고, 어깨나 발등, 스커트, 무릎 등에 기사다운

디테일을 넣어 로봇이지만 중세 장갑을 입고 있는 인마병의 분위기를 내고자 했고,  도장은 가리안의 분위기 맞게 웨더링 작례를 해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웨더링이라 요기조기 삽질도 많이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고 칠했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어색하게 보이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아무쪼록 편하게 잘 봐주시고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계절에 즐거운 프라생활 많이 즐기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