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아파트를 깔끔하게 만드는데 든 돈은... 단 '00'만원?!

안녕하세요:) 저희는 같은 회사 직장동료로 만나 사내연애 3년을 하고, 현재 결혼 2년차 신혼부부 무드룸(@mood.room__)입니다. 결혼 후 첫 신혼집은 친정과 가까이 살고 싶어 2년 동안 원룸과 같은 공간을 얻어 살고 있었지만, 수납공간과 나중에 아이가 생기는 것까지 고려하기에는 다소 좁은 감이 있어 이사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그러다 운이 좋게 새해에 맞춰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아직 이사 온 지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나만의 분위기로 집을 가득 채워 나갈 생각에 하루하루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도면

먼저, 저희 집은 22년 말에 입주를 마친 따끈한 새 아파트로, 84타입 판상형(34평) 4BAY구조이며 방4(알파룸 포함), 욕실2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직은 아이가 없지만 아이가 생길 것을 생각해서 안방을 제외하고, 옷을 넣을 수납공간과 아이방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했기에 방이 3개 정도가 되는 구조를 원했어요.

실제 거주 중인 집은 도면과 다르게 안방 발코니만 제외하고, 빨간 테두리로 표시한 나머지  침실 3곳과 거실, 주방 발코니는 확장되어 있는 상태로 집이 조금 더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신축 아파트라서 기본적으로는 깨끗한 편이기도 했고, 빠듯한 예산에 맞춰 이사를 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전체적인 리모델링은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가장 필요한 부분 시공(시트지 시공, 조명 시공, 중문)과 오늘의집의 소품들을 이용해 집을 꾸며보았답니다. 아직은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조금씩 꾸며지고 있는 생애 첫 집으로 예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예산에 맞는 집 꾸미기 Check1. 시공 : 중문, 조명등 교체, 시트지
2. 홈스타일링
- 큰 가구는 화이트와 베이지 톤으로 톤앤톤 스타일링
- 외부에 보이는 부분 위주로 인테리어 하기

현관 Before

이사 오기 전 현관은, 검정색 현관문과 메탈 소재의 신발장으로 어둡고 차가운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집 안에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공간 치고 다소 너무 어둡다는 생각에 시트지 시공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현관 After

현관은 가장 먼저 만나는 얼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관에서 주는 어두움을 밝은 느낌으로 바꾸고 싶었어요. 신발장을 다시 맞추기에는 예산도 부족했기에 화이트 시트지 시공을 통해 밝은 느낌과 넓어 보이는 효과를 택했어요.

비록 신발장의 손잡이까지는 화이트로 바꿀 수 없었지만, 시트지 시공만으로도 블랙과 메탈 소재로 되어있던 현관의 느낌은 밝아졌고 지금은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은 것 같아요!

💡 시트지 시공, 어두운 느낌의 현관에서 밝은 공간으로 변화 주기집 안에 들어올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이 바로 현관이기 때문에, 기존의 어두웠던 블랙 현관문과 메탈 느낌의 신발장을 밝은 공간으로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가장 간단하면서도 최소한의 예산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시트지 시공이었고, 화이트 시트지로 밝은 현관을 얻게 되었어요.

중문이 설치되는 디딤돌 부분에도 대리석 모양의 시트지 시공을 했고, 그 위에 화이트 여닫이 중문을 설치했어요. 저희 집은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할 수 없는 구조였기에, 180도로 열리는 아치형 중문을 시공했고, 아치형 디자인으로 집안이 조금 더 아늑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지금의 중문 이전에 1짝 여닫이 중문을 시공하고 싶었는데, 중문 설치 폭이 넓어 1짝 문은 열고 닫을 때 유리 무게의 위험이 있어 비대칭 중문을 추천해주셨어요.

그래서 평상시 작은 문은 고정해두고 한쪽 문만 열고 닫고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불편한 점 없이 만족하고 있어요. 양손 가득하게 장을 보고 들어올 때는 몸으로 문을 밀어서 들어올 수도 있고, 당길 수도 있어 180도 여닫이 시공을 하기 잘한 것 같아요.

💡 여닫이 중문 설치시 반드시 Tip중문 디자인 중에 1짝 여닫이 중문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에요! 저도 깔끔하게 문 1짝으로만 열고 닫고 싶었는데, 1짝 여닫이는 폭이 1000cm 이하일 경우에만 대부분 시공 가능하다고 하네요.
중문 폭이 1200 이상 나오면, 1짝 유리는 열고 닫을 때 버티는 힘이 부족해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해요. 폭이 넓으면 2짝 비대칭 여닫이 도어 등을 많이 추천해주시는데, 그럴 경우에는 180도 앞뒤로 열리는 중문이 드나들 때 편하니 참고하세요!

📌중문 시공 : 문스토어

📌시트지 시공 : 필름공방

복도 Before

현관을 지나 복도를 마주하면, 검정색 디딤돌 뿐만 아니라 짙은 갈색의 방문들로 집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모습이었어요. 집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하고 싶어 복도에서 보여지는 방문들은 모두 시트지 시공을 선택했어요!

복도 After

복도에서 보여지는 방문들을 모두 화이트 시트지 시공을 하면서, 복도가 밝아진 듯한 느낌을 얻게 되었어요! 중문도 집안이 깨끗하게 비춰지는 유리로 시공을 해서, 집이 더욱 시원하고 넓어 보여요:)

그리고 판상형 집 구조로 복도가 차지 하는 부분이 많아, 중간에 비어있는 벽면에는 웨딩 촬영 액자를 세워두면서 신혼 느낌과 인테리어 효과를 두었어요.

시트지 시공으로 집안이 더 넓어보이고 아늑한 느낌을 주게 되었고, 깨끗해 보이는 복도는 너무 예쁜 포토 스팟이 되었어요. 시트지 시공이 인위적이고 저렴한 느낌이 날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감쪽같고 새로운 집이 된 것 같아 시트지 시공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너무 추천드려요!

시트지 시공은 소음도 안 나고 하루, 이틀 만에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인테리어인 것 같아요:)

💡 시트지 시공 Tip집안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리모델링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저렴한 시트지 시공만으로도 집의 분위기를 밝고 깨끗하게 바꿔줄 수 있어요! 너무 밝은 화이트는 눈의 피로감을 줄 수 있어 너무 백색보다는 크림색 시트지 시공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시트지 시공도 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시공하는 구조에 따라 추가금액이 붙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같은 아파트를 시공해봤던 업체들을 블로그에서 추려본 다음 견적을 받아보았어요!

이미 같은 아파트를 시공한 업체는 대부분 금액도 지정가로 정해져 있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집의 특징을 알고 계셔서 알아서 꼼꼼하게 시공해주시더라구요!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후기가 좋은 곳을 선택하면 성공!

주방 Before

다음은 주방이에요. 이사 오기 전 주방과 선반이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으로 되어있어서, 다소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었어요. 주방도 역시 화이트의 깨끗한 색감의 시트지로 시공하고, 화이트 색상의 가구와 소품들을 배치해서 꾸미기로만 결정했어요.

주방 After

주방도 화이트로 깔끔한 느낌을 주고 싶어, 싱크대 하부장과 선반장 모두 시트지 시공을 진행했어요. 화이트 색상으로 시트지 시공을 하고, 식탁도 화이트 색감으로 통일하니 너무 깔끔하고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이사 오면서 식탁은 6인용 식탁을 놓고 싶었으나, 식탁 공간이 넓지 않아 원형 테이블로 식탁을 선택했는데 너무 만족한 선택이었어요! 의자 등받이도 식탁 높이보다 높지 않아 주방 시야를 가리지 않고, 원형으로 공간 활용을 하기에도 너무 좋더라구요. 또한 화이트 원목 식탁으로 튼튼하고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방은 항상 치워도 지저분하고 금방 어지러워지는 공간이라, 전체적인 색상은 화이트로 통일하고 싶었어요. 주방에 여러 색상들이 들어오면 조금 어수선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전반적인 소품과 스타일링은 화이트와 우드로 사용하려고 했어요:)

거실에서 보이는 주방의 모습은 대략 이런 느낌인데요~. 화이트 수납장과도 빌트인 냉장고로 주방이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고, 식탁도 화이트로 통일했어요.

봄이 오면 화이트 식탁에 봄 맞이 테이블 보를 깔아 분위기를 바꿔주고, 크리스마스에는 체크 무늬의 식탁보를 깔아 포인트를 주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어서 봄 맞이 테이블 보를 깔아보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여러 테이블 보를 담아두었네요:)

주방에서 특이한 점은 냉장고 옆 흰색 서랍장은 수납장과 김치냉장고가 빌트인으로 들어가 있는 공간이에요. 외부에서 김치냉장고가 보이지 않아 깔끔한 모습이지요. 사실 김치냉장고와 메탈 냉장고는 이사 오기 전부터 이미 빌트인으로 설치가 되어 있었어요.


신혼 초에 LG오브제 냉장고를 구매했었는데, 오브제 냉장고는 냉장고장에서 너무 툭 튀어나오게 되어 아쉽지만 결국 가져오지 못하고ㅜㅜ 이사 오게 되는 집에 설치되어있던 빌트인 냉장고를 사용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지금 김치냉장고가 서랍장 문에 붙어있어 깔끔한 모습과, 딱 맞아 들어간 빌트인 냉장고가 너무 마음에 들어 잘 사용 하고 있어요:)

수납장처럼 생긴 공간을 열어보면 왼쪽은 수납 공간, 오른쪽은 김치냉장고로 되어있는 모습이에요. 수납장 문을 열면 김치냉장고 문이 같이 열릴 수 있게 시공이 되어있어요. 냉장고가 빌트인이라 부족한 공간은 김치냉장고에 같이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냉장고가 빌트인이여도 수납할 공간은 많은 것 같아요.

주방은 싱크대에서부터 다이닝 공간까지 ㄷ자 구조로 되어 있는데, 요리하기에는 편한 동선인 것 같아요. 보통 요리하는 인덕션과 다이닝 테이블이 떨어져 있으면 이동해야 하는데 붙어있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요리하면서 다이닝 테이블로 음식을 보내면, 남편이 다이닝 테이블에서 바로 옆 식탁으로 옮기기까지도 최소화 되더라고요:)

요리를 많이 해야 하는 주방에는 가스 대신 LG인덕션을 설치했어요. 나중에 아이가 있으면 가스 불은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 미리 인덕션으로 구매해 두었어요. 또한 전자레인지와 오븐을 하나로 합쳐서 사용할 수 있는 LG광파 오븐을 두어, 주방의 공간 활용 뿐만 아니라 오븐 요리도 간단하게 자주 할 수 있게 되어 신혼 필수템으로도 추천드릴게요:)

주방 상부장에는 그릇과 컵, 와인잔 등을 수납하여 주방 외부에는 나오지 않도록 정리했어요. 문이 없는 수납장에 예쁘게 정리할 자신이 없는 저에게는, 문이 있는 수납장에 그릇 등을 넣어 두는 것이 편해요ㅎㅎ

주방에 USB 충전식 조명도 소품으로 두니 또 아늑한 감성이 들기도 해요:) 어두운 저녁에 잠시 물 마시러 나왔을 때 형광등을 키면 눈이 아픈데, 은은한 조명을 켜두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잠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주방 다이닝 테이블 위에는 주로 자주 사용하는 도구들을 올려두었어요. 칼과 조리 도구, 도마 등을 올려두었는데 한 곳에 모아서 사용하기 편하게 배치했어요. 조미료들은 안 보이는 화이트 조미료 통에 넣어 가지런히 정리했는데 정리도 잘되고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 음식물 처리기 설치

주방에서 또 가장 잘한 것 중 하나는 싱크대에 음식물 처리기를 설치한 것인데요! 싱크대에 설치하지 않고, 간단하게 일반 음식물 처리기 기계를 주방에 두기도 하는데, 주방에 또 다른 기기가 올라와 있는 게 싫어 수도관에 아예 설치하기로 정했어요.

싱크대 아래 음식물을 분쇄하고 걸러주는 기기가 들어가는데, 사이즈가 조금 있어 싱크대 아래 한쪽 면에 두어야 하니 이점 참고해주셔야 하세용:) 그리고 음식물 처리기는 이사갈 때도 뜯어서 가져 갈 수 있어 더 더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설치한 음식물 처리기는 '싱크리더'라는 브랜드인데, 싱크대에 음식물을 넣어주고 뚜껑을 닫아주면 이렇게 초록색 불이 들어오게 되어요! 그럼 물을 틀어 음식물이 잘 갈려 질 수 있도록 하고, 뚜껑을 돌리면 음식물이 감쪽같이 갈아 없어지게 돼요.

매번 번거롭게 음식물을 버리기 위해 나가지 않아도 되고, 이제는 명절과 집들이도 음식물이 많이 나와도 걱정 없지용:)♥

나만의 집이 생긴 이후, 오늘의집에서 작은 소품들을 조금씩 구매하면서 주방도 꾸미다 보니 어느새 너무 아늑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어요. 집 꾸미기의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

식탁과 주방이 살짝 걸쳐진 지금의 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식탁에서 간단하게 홈카페도 하고 남편과 음식도 차려먹으면 너무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화이트 식탁은 음식을 어떻게 놓아도 맛있어 보이게 셋팅이 되는 점도 너무 좋구, 라운드 된 곡선 느낌도 주방에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주말 아침이면 식탁에 앉아 간단하게 빵도 먹고, 저녁이면 남편과 조명을 켜고 와인 한 잔을 하기도 하는 너무 예쁜 공간이에요~ 이번 오늘의집 집들이 작성할 때는 식탁에서 조명을 켜두고 작성하니 너무 좋았어요ㅎㅎ

거실 Before

이사 오기 전 거실 모습이에요. 고층 뷰라 시야를 가리는 높은 건물들이 없고, 남동향으로 낮에는 햇살이 잘 들어와 기본적으로 조명을 켜두지 않아도 밝은 편이였어요.

하지만 거실 부분만 집안에서 가장 색감이 있는 연회색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고, 기본 아트월도 베이지 색상이었어요. 도배와 아트월도 더 밝은 색으로 시공하고 싶었으나, 가구 인테리어와 소품들로만 밝은 느낌을 주기로 선택했어요!

거실 After

거실은 위에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인테리어 시공을 하지 않고, 가구와 소품만으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아늑하고 깨끗한 거실의 느낌을 주고 싶어 화이트와 베이지 색을 주로 사용하여 톤온톤을 맞추어 보았어요. 낮에햇살이 잘 들어오기 때문에, 거실 중앙에는 햇빛이 비출 수 있는 쉬폰 커튼을 달아 부드러움을 더해주었구요.

사진 속 거실 커튼은 오늘의집에서 사이즈를 맞춰 구매한 후, 남편이 직접 달아주었는데 딱 맞고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일반 커튼 집에 가면 금액이 너무 비싸서 최대한 좋은 가성비 커튼을 찾고 있었는데 오늘의집에서 저렴한 금액으로 잘 맞춰 산 것 같아요:)

새해 첫날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거실에서 찍어보았는데, 커튼 사이로 비추는 아침 해의 모습이 매일을 설레게 하는 것 같아요. 소파는 결혼 초에 구매했던 것으로 나중에 얼룩과 청소할 때 편리하고자 가죽 소재의 소파를 선택했었어요.

가죽 소파는 약간의 단단함이 있어 패브릭 소파처럼 폭신하게 감기는 느낌은 아니지만, 가죽이 주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으로 저는 아직까지는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티비는 65인치라 거실에 비해 조금 아담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신혼 초에 구매한 것으로 그대로 가져와 설치를 했어요. 티비 아래 놓은 거실장도 이사 오기 전 티비를 올려두려고 구매했던 제품인데, 거실의 수납(상비약, 리모컨, 설명서 등을 넣어두었어요)을 위해 남겨두고 사용 중인데 화이트 색상이라 거실에 두어도 깨끗한 느낌이에요.

주방 식탁에서 거실을 바라보았을 때는 이러한 느낌이에요. 소파와 러그가 주는 아늑함이 좋아 거실을 바라보고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데 이때 너무 힐링되고 좋은 것 같아요:) 거실에 러그를 깔아 두니 확실히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러그를 이용한 홈스타일링 너무 추천드려요!

저희 집은 남동향의 집으로, 오전이면 커튼 사이로 바람과 햇살이 잘 들어와 대체로 집이 따뜻한 편이에요. 주말이면 종종 햇살 앞에 식물들에게 광합성도 시켜주고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낮에 환기를 하기 위해 창문을 열면 쉬폰 커튼이 흩날리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거실에는 너무 많은 소품과 가구로 진열되면 답답한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은 실제로 자주 사용할 제품들만 구매하려고 했어요. 물론 색상은 화이트와 베이지 느낌으로 최대한 통일하려고 했구요:) 저 담요는 너무 부드러워서 티비볼 때 애착 담요처럼 꼭 덮고 보고 있어요ㅎㅎ

가끔 저녁 오후에는 스탠드 조명도 켜두어 은은한 분위기를 내기도 해요. 주말에 남편과 맥주 한 잔 하면서 영화를 볼 때는 스탠드 조명만 켜두고 보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 선물 받은 스탠드 조명인데 전구색을 내는 조명만 갈아서 사용 중이에요.

티비장 옆에는 모듈 선반을 두어 간단한 결혼식 사진과 추억이 담긴 소품 등을 올려 놓고 있어요:) 모듈 선반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는 것을 구매하여 집이 답답하지 않아 보이도록 했고, 가운데는 화이트 유리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계절이 바뀌거나 집안 분기를 바꾸고 싶을 때 위의 소품이나 선반 위치를 바꾸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안방 Before

이사오기 전 안방에는 작은 베란다가 있고, 안쪽에는 화장대 공간과 드레스룸, 화장실이 있는 구조였어요. 드레스룸은 작은 편이라 여유방에 붙방이장을 짜서 옷을 더 수납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안방 After

아침에 전체적으로 안방을 찍은 모습이에요. 안방은 잠을 편하게 자야하는 공간이라 너무 많은 소품과 가구들 배치하기 보다는, 아늑하고 깨끗한 느낌으로 스타일링을 해보았어요.

원목 느낌의 침대와 화이트+베이지 톤의 침구로 따뜻한 느낌을 주고 피부에 닿아도 민감하지 않은 소재로 구매를 했어요.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는 에이스 침대에서 구매했고, 사이즈는 K(킹)이라 안방 대부분을 침대가 차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에요.ㅎㅎ

침실에서 드레스룸으로 들어가기 전 공간은, 자기 전에 간단하게 초나 소품을 올려둘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보았어요. 부드러운 원형 러그를 두고 작은 협탁을 두니 저만의 작은 힐링 공간이 된 것 같아요! 겨울에는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두기도 하고, 여름에는 라탄 의자도 가져다 꾸며볼 계획이에요:)

안방 침대에서는 드레스룸과 화장실로 가는 공간이 보이는데, 이 부분을 가리고 싶어 압축 봉과 가리개 커튼을 이용해 가려보았어요. 방 내부에 있는 커튼이라 너무 무거움을 느끼지 않는 가벼운 재질의 커튼으로 구매했는데 하늘거리고 은은하게 불도 비춰 너무 만족스러운 모습이에요!

안방 문을 열어두면 거실에서 딱 이 구조로 안방 내부가 보이는데, 바로 정면에 큰 가구를 두면 답답해 보일 것 같아 작은 협탁과 소품으로 꾸며보았어요. 러그와 협탁까지 역시 화이트로 구매했고, 벽면의 우드 선반을 두어 톤온톤을 맞춰 인테리어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침실 벽면에는 침대 프레임과 비슷한 원목색의 협탁을 두어 아늑한 느낌으로 꾸며보았어요. 자기 전에 핸드폰과 휴지 등을 올려 둘 수도 있어 남편 옆에 협탁을 두었어요. 그리고 옆에는 전구색 스탠드 조명을 두어 자기 전에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어요! 잠이 안 올 때 스탠드 조명을 켜두고 남편과 이야기 하고 잠이 들곤 하지요.

낮에 자연광에서 찍은 모습은 이런 느낌이에요:) 침대 옆 협탁은 안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간단한 서류나 각티슈 등을 넣어두었어요.

안방에는 다소 수납 공간이 부족해 침대 맞은편에는 화이트 수납장을 두었어요. 수납장에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간단한 잠옷과 양말 등을 넣어두었어요. 수납장은 원목색으로 할 지, 화이트색으로 할 지 오랜 시간 고민했는데, 침대도 원목색인데 수납장도 원목색으로 하면 조금은 어두운 느낌이 날까봐 화이트로 구매했는데 깨끗해 보이구 밝아보여서 좋은 것 같아요:)

+ 화장대 & 드레스룸

안방에서 가리개 커튼을 설치한 뒷 부분은 사진과 같이 화장대와 작은 드레스룸이 있는데, 이 부분은 커튼으로 가려지는 부분이라 따로 시트지나 시공을 하지 않았어요. 화장대 부분도 예쁘게 시공할까 고민했는데, 방 중에서도 안쪽 부분에 위치하고 있고 새 가구였기에 그냥 사용하기로 결정했어요. 대신 가림막으로 저렴하게 인테리어하니 너무 만족스러워요:)

압축봉과 가림막 커튼으로 저렴하면서도 이렇게 따뜻한 느낌으로 공간 분리가 된 모습이에요:) 스탠드 조명을 껴두면 이렇게나 아늑한 감성이 느껴지는 침실이 되었어요.

욕실

화장실은 이사하기 전 모습 그대로 깨끗하게 청소만 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실도 리모델링해서 꾸미고 싶었으나, 사용감이 없는 화장실이기도 하고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깔끔하게 유지하기만을 목표로 했어요ㅎㅎ

거실 욕실하고 안방 욕실은 비슷한 구조에 욕조의 유무만 차이가 있어요. 지금 공간은 거실 화장실인데, 욕조는 아이가 있으면 잘 사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욕실에는 제가 직접 만든 천연비누들을 달아 놓구 사용하고 있어요:) 저랑 남편은 폼클렌징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만든 천연비누로만 세안을 하기 때문에 집에 꼭꼭 만들어 놓는 편이에요ㅎㅎ

천연 비누는 식물성 오일로 비누를 제작한 것으로, 비누 받침대에 물이 고여있으면 물러질 수 있어요! 그래서 모든 화장실에는 비누 자석을 두어 365일 뽀송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비누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비누들을 가끔 보여드리기도 해볼게요♥

마치며

이사 온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조금씩 집을 꾸미고 있는 중에, 너무 감사하게도 에디터님께서 먼저 집들이 제안을 해주셨어요:)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예쁜 공간을 소개하기에는 너무 부족할 것 같아 걱정이 많았어요ㅠㅠ 하지만 저도 오늘의집에서 얻은 정보가 너무 많아, 저의 정보와 집들이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도 있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작성을 하게 되었어요.

집의 분위기와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담다보니 집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긴것 같고, 더 예쁜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설렘과 재미가 생긴 것 같아요:) 저는 현재 위에 살짝 보여드린 비누 사진과 같이 천연 비누와 캔들 공방을 운영한 지 4년차인 공방장이라, 손으로 직접 만들고 꾸미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이번 기회에 집 꾸미기라는 새로운 취미도 생긴 것 같아 너무 좋은 기회였어요!♥ 앞으로 더 예쁜 공간을 보여드릴테니 종종 인스타도 구경 와주세요~ 저의 부족한 집들이를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도 행복한 집 꾸미기로 같은 취미를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