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소수 언어까지 술술~' 실시간 통역 서비스 제공

-8월부터 인공지능 활용 번역 서비스 조치원읍·전의면서 시범운영
한 외국인 민원인이 민원통역서비스(오른쪽 단말기)를 통해 민원서비스를 작성하고 있다.

세종시는 8월부터 외국인 주민을 위한 민원 서비스로 챗지피티(GPT)-포오(4o) 기반의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이번에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이용자가 많은 국제 공용어는 물론,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다양한 소수 언어까지 포함된다.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조치원읍과 전의면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시범운영은 12월까지며 효과를 검증한 후 점진적으로 읍면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에는 중국(1603명), 베트남(1118명), 네팔(337명) 등 총 582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이들의 공공서비스 접근성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세계 각국 출신의 외국인 거주 인구가 매년 8~9%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통역비용 없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챗GPT-4o를 활용한 인공지능(AI) 통역서비스로, 민원인과 응대 공무원이 각각 자국어로 말을 하면 챗GPT에서 실시간 번역에 상대방 언어로 통역을 해주는 방식이다.

이미 외국인 주요 민원 15종에 대한 챗GPT-4o의 사전 학습이 완료됐으며 외국인 민원인이 방문하면 이를 활용해 실시간 통역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통역 서비스는 관내 외국인의 체류지 변경, 이륜차 등록 등 다양한 민원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으로 외국인 주민들의 민원 처리시간을 단축하고 소통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언어를 실시간으로 지원함으로써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을 제거해 외국인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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