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이 싱가포르오픈 女 복식 우승 직후 찾은 이름은? 어머니이자 레전드인 정소영 성심여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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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이어 34년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바칠 수 있어 기쁘네요."
배드민턴국가대표팀 김혜정(28·삼성생명)은 공희용(29·전북은행)과 함께 2025싱가포르오픈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한 뒤 어머니를 떠올렸다.
김혜정-공희용(세계랭킹 8위)은 1일(한국시간) 칼랑의 싱가포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일본·6위)를 게임스코어 2-0(21-16 21-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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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국가대표팀 김혜정(28·삼성생명)은 공희용(29·전북은행)과 함께 2025싱가포르오픈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한 뒤 어머니를 떠올렸다. 자신을 배드민턴으로 이끈 장본인이자, 세계배드민턴 레전드인 정소영 성심여고 감독(58)의 위대함을 되돌아봤다.
김혜정-공희용(세계랭킹 8위)은 1일(한국시간) 칼랑의 싱가포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일본·6위)를 게임스코어 2-0(21-16 21-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톱랭커인 백하나(25)-이소희(31·MG새마을금고·3위), 여자단식 안세영(23·삼성생명·1위)이 잇달아 8강에서 고배를 든 상황에서 따낸 소중한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 김혜정-공희용의 기세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주목할 정도였다. 4강에서 자이판-장수솬(중국·11위)를 2-1로 꺾으며 눈길을 끌었다. 자이판이 종전 파트너 천칭천과 함께 2020도쿄올림픽 은메달과 2024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사실을 고려하면 강적을 꺾은 셈이다. 결승에서도 2024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류성수-탄닝(중국·1위)을 4강에서 꺾고 올라 온 이와나가-나카니시를 손쉽게 돌려세웠다.
김혜정-공희용의 이번 우승은 한국배드민턴에 34년만의 이 대회 여자복식 우승이다. 192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1개로 통산 7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주력 종목인 여자복식에선 금메달이 3개에 그쳤다. 1987년 정명희 화순군청 감독-황혜영 성지여고 감독, 1991년 정소영 감독-정명희 감독, 올해 김혜정-공희용이 전부였다.

김혜정은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처럼 (공)희용 언니와 계속 마법같은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면서도 인터뷰를 마치기 직전 “한 마디만 더 하고 싶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어머니께서 이 인터뷰를 꼭 보셨으면 좋겠다. 어머니의 뒤를 이어 34년만에 나도 큰 일을 해낼 수 있어 기쁘다”고 웃었다.
평소 정소영 감독은 장녀 김혜정을 향한 기대가 컸다. 차녀 김소정(24·전 시흥시청), 막내 김유정(22·삼성생명)도 대를 이어 라켓을 잡았지만, 김혜정을 볼 때마다 더욱 대견함과 안쓰러움을 느꼈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김혜정이 여자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태며 자신과 함께 한국배드민턴 역사상 첫 모녀 금메달리스트가 됐을 땐 환호했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파리올림픽 랭킹레이스에서 낙마했을 땐 함께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정소영 감독은 “그저 (김)혜정이가 즐겁게 코트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길 바란다. (공)희용이의 공격력과 자신의 네트 플레이가 시너지를 내 원하는 바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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