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딸 첼시 "폭스뉴스, 우리 가족 제물 삼아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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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첼시 클린턴이 미국의 보수 성향 뉴스 매체인 폭스뉴스가 자신의 가족을 제물삼아 선정적인 뉴스를 양산하며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폭스뉴스가 만들어진 이유였다. 루퍼트 머독이 시장에서 (우리 가족을 이용할)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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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첼시 클린턴이 미국의 보수 성향 뉴스 매체인 폭스뉴스가 자신의 가족을 제물삼아 선정적인 뉴스를 양산하며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폭스뉴스가 만들어진 이유였다. 루퍼트 머독이 시장에서 (우리 가족을 이용할)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호주 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미국에서 1996년에 개국한 케이블 뉴스 채널로, 대표적인 보수 언론으로 꼽힌다.
이 매체는 1992년 대선 승리로 백악관에 입성해 재선까지 한 민주당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을 뉴스의 단골 소재로 삼고 집중 공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첼시의 이같은 언급은 폭스뉴스가 시청률을 올리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개국 초기부터 자신의 가족에 대한 부정확하면서도 선정적인 뉴스를 양산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폭스뉴스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의 주제에 대해서도 우파와 기업 등을 위해 '파괴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스뉴스의 기후변화나 코로나19 보도와 관련해 "우파는 '우리는 대중이 과학자의 말을 신뢰할 수 없도록 끊임없이 잘못된 정보를 양산하고, 매일 밤 대중의 집에 이런 정보를 흘려보낼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딸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언론은 막대한 권력을 휘두르면서도 그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가기에 개인적으로 상당한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주류 언론, 심지어 진보 언론도 진실을 호도하는 '연극'의 진실을 파헤치는 데 끈질기지 않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재단에서 일하는 첼시 클린턴은 컬럼비아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부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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