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콘] 유쾌한 일상부터 판타지까지…추석에 즐기는 네·카 웹툰 4편

정유림 2024. 9. 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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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중순 드라마 방영하는 '정년이', 네 가족의 글로벌 생활상 그린 '딩스뚱스' 등

매일같이 쏟아지는 콘텐츠 소식. 영화부터 드라마, 다큐멘터리, 게임, 심지어 정부 홍보 영상까지 콘텐츠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개합니다. 주말에 만나는 위클리콘!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장르부터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일상 이야기까지, 5일 간의 추석 연휴에 즐길 수 있는 네이버·카카오 웹툰 4편을 모아봤다.

네이버웹툰 '정년이' 표지 [사진=네이버웹툰]

◇국극 배우가 되고 싶은 목포 소녀의 성장기…'정년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간 연재된 네이버웹툰 '정년이'는 광복 이후 격동의 시기인 1950년대 서울의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국극 배우가 되고 싶은 목포 소녀와 국극 단원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도 제작, 오는 10월 중순 티비엔(tvN)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지만 소리 하나 만큼은 타고난 목포 소녀 정년의 꿈은 여성 국극단에 들어가 부자가 되는 것. 여성의 야망과 분투, 사랑과 갈등, 연대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 '정년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가협회가 주관하는 '2019 오늘의 우리 만화'에도 선정된 바 있다.

웹툰 '신혈의 구세주' 표지 [사진=네이버웹툰]

◇자유자재로 혈액을 조종하는 능력을 얻고 인생이 바뀌었다…'신혈의 구세주'

이계에서 넘어오는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존재하는 초인들 '플레이어'. 모든 플레이어는 눈앞에 나타나는 금·은·동의 색깔로 구분되는 문을 열고 들어가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능력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항상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 아리아케 스바루는 어느 날 눈앞에 나타난 무지개색의 문을 열고 들어가 혈액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스킬(능력)을 손에 넣게 된다. 유일하게 무지개색 문을 '클리어'한 아리아케 스바루를 중심으로 플레이어들이 모여 위협에 대항한다.

원래 자신의 앞에 나타난 문을 동생에게 빼앗기며 형편없는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은 최강의 능력을 얻으며 사람들을 구원하는 역할을 깨달아 간다. 세밀한 작화와 전투 장면의 역동성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현지 제작사가 만든 웹툰으로, 네이버웹툰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에서 월 거래액 1억엔(약 9억원)을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웹툰 '퀴퀴한 일기' 이미지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유쾌함과 교훈 주는 인생 이야기, 어쩌면 나 같기도 한 그녀의 일기…'퀴퀴한 일기'

2016년부터 시작해 800회 이상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퀴퀴한 일기'는 카카오웹툰 대표 장기 연재작이다. 누적 조회 수는 3.8억회로, 개인의 성장과 가족애가 모두 담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의 인생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퀴퀴한 일기'는 주인공이 30대와 40대를 보내며 마주한 삶의 과정과 여러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주인공 보람이 청년 시절을 지나 연애와 결혼을 거쳐 쌍둥이의 엄마로 성장하기까지의 내용이 빼곡히 담겨 있다. 재치 넘치는 대사와 상황 설정으로 독자에게 유쾌함을 선사하며 일상 속 교훈을 친숙하게 풀어낸 스토리텔링도 두드러진다.

한 에피소드에서 시계 초침 소리에 깨어난 작가는 "우리 삶엔 스트레스가 늘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통해 독자에게 "우리는 초침 같이 아주 사소한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동시에 스트레스 덕에 사려 깊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몽글몽글한 그림체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웹툰 '딩스뚱스' 이미지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한국과 미국, 중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한 가족의 글로벌 생활상…'딩스뚱스'

2011년에 시작, 연재 14년 차인 카카오웹툰 '딩스뚱스'는 오랜 시간 연재를 통해 끈끈한 팬덤을 모은 작품 중 하나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가 약 1.6회에 달하는 인기작이다.

'딩스뚱스'는 해외 구석구석과 한국에서 살아가는 딩스, 뚱스 부부의 실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뚱스가 미국 직장에 취직하며 갑작스레 미국 보스턴에서 해외살이를 시작하게 된 이들은 영어와 넉넉지 못한 상황 탓에 정착 초기 다소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부부만의 긍정적인 사고로 미국에서도 삶을 슬기롭게 꾸려가고 첫째 땡스가 태어나며 가정에 큰 기쁨이 찾아온다. 이후 옮겨 간 중국 상하이에서 둘째 땡큐를 맞이하면서 네 가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은 작가의 삶을 함께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에게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 미국, 중국 등 다양한 타지의 삶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휴대폰 개통이나 집 마련 방법, 장보기 등 해외 생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어려움과 고민이 생생히 담겨 있어 국내 독자는 물론 해외에서 생활 중인 독자에게도 많은 공감을 전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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