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8연패 탈출…값진 승점 1점 획득

양우철 기자 2026. 5. 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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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라운드 강원FC전서 0-0 무승부
이 감독"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광주FC 미드필더 문민서.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길었던 연패 행진을 마감했다.

광주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광주는 1승 4무 8패로 승점 7점이 됐다.

이날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서 김윤호와 안혁주가 공격을 이끌었고 미드필더진은 정지훈, 문민서, 주세종, 홍용준이 나섰다. 수비 라인은 권성윤, 안영규, 김용혁, 하승운이 골기퍼 장갑은 김동화가 꼈다.

경기에서 전반은 강원이 볼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13분 광주가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주세종이 빠르게 처리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광주에 위기가 찾아왔다.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강원의 김건희가 키커로 나섰지만, 김동화가 선방해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강원이 볼을 점유하며 흐름을 이어갔지만, 광주 역시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주세종이 이기혁의 공을 가로채며 역습을 전개했고, 이를 이어받은 홍용준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홍용준이 다시 한 번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정지훈이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김윤호를 빼고 프리드욘슨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후반 9분 강원 김대원의 중거리 슈팅을 김동화가 선방해냈다. 이후 광주는 좀처럼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지 못했고, 강원이 계속해서 밀어붙였지만 수비 집중력으로 버텨냈다. 그러던 후반 막판 광주에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1분 롱킥으로 넘어온 공을 정지훈이 받아 문민서에게 연결했다. 문민서는 상대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가 걷어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프리드욘슨의 헤딩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광주는 강원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냈고, 결국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정규 광주FC 감독.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

경기를 마친 뒤 이정규 광주FC 감독은 먼저 연패 탈출 과정에서 힘이 되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감독은 "8연패 기간 동안 선수단과 스태프들이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팬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었다"며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연패를 끊어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 무실점 활약을 펼친 골키퍼 김동화에 대해서는 준비 과정부터 언급했다. 이 감독은 "김동화는 두 경기 전부터 골키퍼 코치가 준비를 시켜왔다. 둘이 계속 미팅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그런 부분이 팀이 성장할 수 있는 요소다. 긴장했을 텐데 팀에 큰 힘이 돼줘서 고맙다"고 평가했다.

후반 박정인을 교체 투입 후 다시 빼는 재교체를 단행한 이유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힘든 시기이고 여러 가지 일이 있지만 선수들에게 흔들려도 마음은 꺾이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 눈에는 프로선수답지 않은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에 냉정하게 교체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의 몸 상태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그는 "주세종뿐 아니라 정지훈, 안영규 모두 전반 끝나고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김)경민이도 원래 교체 명단에 들어갈 상황이 아니었다"며 "전반 끝나고 선수들이 테이핑 감는 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났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고 털어놨다.

강원전 무실점 경기력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저보다 선수들이 더 간절했고 팀을 위해 뛰어줬다"며 "선수들은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김동화를 활용한 빌드업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12일 FC서울전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뛸 선수가 없다"며 "안영규는 병원에서 상태를 체크해야 하고, 만약 뛸 수 없다면 김용혁과 공배현이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지훈도 무리해서 뛰고 있는데 대체 자원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다시 의지를 불태워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