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주택’ 청년가구 100만 ‘역대 최대’… 82%가 남의 집살이
서울에 거주하는 2030대 무주택 가구주 수가 100만에 육박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율로 보면 서울 거주 청년 가구의 82%가 무주택이다. 이는 전국 청년 무주택 비율(74%)에 비해 10%포인트(p)가량 높다.

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39세 이하(가구주) 무주택 가구는 361만2321가구다.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무주택 가구는 99만2856가구로 집계됐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수도권으로 넓혀보면 204만5634가구에 달한다.
내 집을 마련한 청년 가구는 갈수록 줄고 있다. 특히 이런 경향은 높은 집값을 보이는 서울·수도권일수록 심화했다. 2024년 전국 39세 이하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26.3%, 수도권은 24.6%, 서울은 17.9%였다.
청년의 집세 부담도 커졌다. 지난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월세 지출은 21만4000원으로, 2019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16만6000원으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3분기 연속 증가했다. 통상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큰 4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반면 소득 여건은 약화해, 체감 집세 부담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의 월평균 소득(503만6000원) 증가율은 0.9%에 그쳐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세금과 이자를 제외한 처분가능소득(410만2000원) 증가율도 1.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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