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산불 2단계’ 발령…강풍 타고 확산

박가영 2023. 3. 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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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경북 상주에서 난 산불이 확대되면서, 경북에서만 올해 두 번째로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불이 난 지역 인근에 민가는 없어 현재까지 주민 대피는 없지만, 초기 신고자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가영 기자, 현재 진화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해가 지면서 헬기가 모두 철수해 지금은 지상에서 야간 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 일대는 매캐한 연기로 뒤덮여 숨을 쉬기 힘들 정돕니다.

경북 상주시 외남면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2시 55분쯤입니다.

흔평리 산 84-1번지에서 시작돼 바람을 타고 지사2리마을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불이 커지면서, 산림청은 불이 난 지 1시간 15분 만인 오후 4시 10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23%입니다.

또 산불 영향 구역은 78ha, 화선은 약 4.3km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야간이라 진화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헬기가 철수한데다 현장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예방진화대 등 인력 470여 명과 장비 50여 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인명피해 여부나 주민 대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초기 신고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요.

불이 난 곳에서 반경 2킬로미터 안에 위치한 흔평리 주민 70여 명이, 인근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또, 소은리와 지사리의 주민들도 산불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대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근 당진 영덕 고속도로 일대로 산불로 인한 연기가 퍼지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지만 아직 시설 피해는 없는 상탭니다.

산불 현장에는 현재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 상주시청은 주민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입산을 자제하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상주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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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go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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