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에 도전장' 카모아, 슈퍼앱으로 존재감 높일까

(사진=카모아)

글로벌 렌트카 플랫폼 카모아가 종합 차량 공유, 숙박, 대중교통 예약 등 서비스를 한데 모은 '슈퍼앱' 전략을 추진한다. 카모아는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팀오투가 운영하는 렌트가 예약, 가격 비교 서비스 플랫폼이다. 지난달 KTX 예약 서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여행 전문사 히카리글로벌을 인수했다. 카모아 플랫폼 내에서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자료=카모아)

카모아는 2018년 앱 출시 뒤 지금까지 136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티맵모빌리티에서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양사는 이 투자로 모빌리티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앱에 카모아의 렌트카 서비스가 들어간다.

카모아는 2021년 3월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B는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아 사업의 규모를 확장하는 단계를 뜻한다. 당시 SK렌터카, 아이온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앞서 2019년 6월 30억원 규모 시리즈A, 2018년 9월 6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받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모아 관계자는 "투자사가 많아 매출액을 말할 수 없지만, 플랫폼 내 거래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1000억원을 넘었다. 약 1년 뒤인 지난달 165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카모아는 국내외에서 차량 단기, 중장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기 공유는 1~29일 동안, 중장기 공유는 한 달 이상부터 빌릴 수 있다. 해외 서비스 국가는 총 50개국이다. 미국 LA,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도쿄·후쿠오카, 유럽 영국·프랑스·스위스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 지역이다. 국내에서는 렌트카 업체 약 1000개 사와 협력해 공유 사업에 쓸 수 있는 차량 105만 대를 확보했다. 해외에서는 현지 렌트카 업체 100여개 사와 손잡고 공유 차량 12만대를 마련했다.

최근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카모아의 해외 렌트가 거래액도 늘어났다. 카모아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렌트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보다 100배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평균 47%씩 성장했다. 전체 예약 건수 중 해외 비중도 커졌다. 올해 초까지 국내와 해외 9대1 비중이었는데, 현재 8대2 수준으로 변화했다.

렌트카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슈퍼앱 전략도 국내외에서 동시에 추진된다. 카모아가 지난달 인수한 히카리글로벌은 전 세계 206여 개국에서 약 19만개 호텔 물량을 판매하는 B2B 전문 여행사다. 카모아는 2024년 초 해외에서 호텔을 예약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출시한 KTX 예약 서비스는 KTX로 지역 간 이동 뒤 공유 차량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상황을 고려했다.

카모아 관계자는 "렌트카 플랫폼 중에서 해외에 일찍이 진출해 활발하게 거래를 일으킨 점이 경쟁력"이라며 "외국인이 국내에 왔을 때 카모아 플랫폼을 통해 렌트카를 예약하는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는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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