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미안해요”...이웃집이 놓고 간 깜짝 선물

전종헌 2022. 11. 16. 22: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보배드림 캡처]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간의 살인까지 발생하는 등 갈등이 적지 않은 가운데 서로 이해하고 고마움을 전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퇴근 후 집에 와보니...뭐지’라는 사연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연은 이렇다.

아파트에서 남자 아이 둘과 사는 윗집 가족이 아랫집 이웃에게 층간소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깜짝 선물로 표현했다.

아파트 8층에 사는 글쓴이 A씨는 퇴근 후 집에 왔다가 문고리에 걸린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흑마늘빵 한 상자와 산양산삼주 한 병이 담겨 있었다.

A씨에게 깜짝 선물을 안긴 것은 다름 아닌 윗집 가족.

[사진 제공 = 보배드림 캡처]
흑마늘빵 상자에 붙어 있는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자주 인사드려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명절에 잠깐 찾아갔었는데 댁에 안 계셔서 이제야 인사드려요”라고 적혀 있다.

또 “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약소하지만 맛있게 드셔주세요”라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요. 항상 많이많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써있다.

A씨는 “층간소음으로 불편하게 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윗집에는 젊은 부부와 남자 아이 2명이 있고 (아이들은) 많이 뛰고 놀 나이죠. 부모님들이 주의를 준다고는 하는데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겠죠”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윗집 사시는 분들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 때면 ‘아이들 때문에 정말 죄송하다’는 말이 자동으로 나온다”며 그럴 때면 “아이들이 다 그렇죠.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곤 한다고 A씨는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한 이야기”라며 응원 댓글을 잇따라 달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