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오픈런 얼마만이냐…노벨상 쾌거에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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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서점가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서점 앞에는 유명 맛집을 방불케 하는 오픈런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점 밖으로 수십 명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매대에 책이 채워지기가 무섭게, 집어드는 손길이 바쁩니다.
40분을 기다려 한강 작가의 책을 사는 데 성공한 60대 여성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서윤 / 서울시 강서구 : 한강 작가님께서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이루셨잖아, 문학계에. 그래서 갑자기 전율이 느껴지면서 얼음이 됐어요. 굉장히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낭보가 전해진 어제(10일) 저녁부터 주요 서점에선 한 작가의 책이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두 곳에서만 반나절만에 13만 부가 팔려나갔습니다.
평소보다 500배 판매가 폭증하면서 교보문고는 출판사가 보관하던 책 2000여 권을 긴급 공수해 매대를 채웠고, 온라인서점은 베스트셀러 10위까지 한 작가의 작품으로 교체되며 지금은 예약구매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백준 / 경기도 성남시 : K-문화가 전 세계로 나가는구나. 전 세계 사람들이 영어나 각국 세계적인 언어로 번역이 된 책을 읽고 공감을 해주는구나 뿌듯했어요.]
해외에서 우리 드라마와 음악, 음식 등 K콘텐츠의 연타석 홈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는 문학까지 위상을 떨치며 변방의 언어가 세계 중심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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