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패배+SON의 한숨'에도 사령탑은 우승 자신..."나는 항상 2년 차에 트로피를 따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앤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북런던 더비'에서 패한 뒤에도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부카요 사카가 올린 코너킥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헤더골로 연결했다. 지난 시즌부터 눈에 띄게 많아진 세트피스 실점이 또다시 토트넘의 발목을 잡았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며 경기가 종료됐다.
1승 1무 2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난 뒤 '캡틴' 손흥민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세트피스 실점에 무너졌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게 없어 좌절스럽다.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우승을 자신했다.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말을 바로 잡겠다. 나는 두 번째 시즌에 무언가를 주로 우승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우승한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3년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다. 호주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7년 1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첫 시즌에는 리그 12위, J리그컵 준우승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2년 차였던 2019시즌 요코하마의 15년 만의 4번째 J1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셀틱 감독으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 만에 스코티시 리그컵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 2022-23시즌에는 FA컵 우승도 추가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 8승 2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시즌 중반부터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많은 패배를 떠안으며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초반에는 지난 시즌과 달리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시 말하겠다. 나는 어떠한 사실을 반영하지 않은 말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다"며 우승에 도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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