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헤드셋
살다 보면 가끔 주변 사람들 중에 '대체 신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능력도 좋고, 성격도 좋고, 외모도 끝내주고, 집에 돈도 많은 사람들 가끔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엄친아 또는 끝판왕, 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재수 없다'라고 하기도 하죠.IT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라는 명대사가 떠오르는, 모든 스펙을 다 갖춘 넘사벽 하이엔드급 제품들이 있죠. 관련 분야에서 눈에 띄게 뛰어난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 <이 구역의 미친X>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게이밍 헤드셋 구역의 미친X]
PC, 콘솔 게이머가 찾는 모든 기능을 정교하게
사운드 플레이를 위한 하이엔드 무선 게이밍 헤드셋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
'사운드'는 게임의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소리를 듣고 적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 FPS의 경우 헤드셋의 성능이 승패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드셋이 모니터나 키보드, 마우스에 버금가는 핵심 스펙이 된 것. 이렇듯 게임에 있어서 헤드셋의 중요성이 커지니 게임 전용 헤드셋이 나오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게이밍 헤드셋의 시장을 개척한 기업은 덴마크의 유명 컴퓨터 주변기기 명가인 ‘스틸시리즈’였다. 지금도 스틸시리즈는 게이밍 헤드셋을 포함한 게이밍 기어 시장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브랜드다. 그리고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466,650원)는 바로 그 선두주자가 무려 4년간 게임 플레이 사운드를 연구, 분석하며 제작한 게이밍 헤드셋이다.
[음질] 스테레오 / 38Ω / 93dB / 10Hz~22kHz(무선), 10Hz~40kHz(유선)[기능] 액티브노이즈캔슬링 / ENC/노이즈캔슬링마이크 / 주변소리듣기 / 핸즈프리통화 / 소프트웨어지원 / 퀵충전[연결] 3.5mm / 무선2.4GHz / 블루투스 v5.0[베이스 스테이션] USB타입C 2개 / LINE OUT 1개 / LINE IN 1개[충전] 충전단자 : USB타입C / 사용시간 : 44시간 (블루투스 동시연결 시 36시간)[기타] 일체형조작부 / 컨트롤러 / 플렉시블 마이크 / 회전식 밴드 / 339g
게임 오디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프리미엄 사운드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아크티스 노바 프로 무선 X)는 Arctis의 초 고사양 라인 중에서도 최상위 제품이다. 날이 가면 갈수록 화려해지는 게임 음향을 최대한 손실 없이 출력하기 위해 스틸시리즈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총 집약되었는데, 스틸시리즈 전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소나 오디오 소프트웨어(Sonar Audio Software Suite)가 대표적이다.
소나 오디오 소프트웨어는 Arctis Nova Pro 시리즈의 탄생 이유기도 한 '한 차원 높은 하이파이 오디오'를 구현하는 프로급 파라미터 EQ이다. 일종의 음향 제어 시스템으로, 입력되는 모든 소리 요소의 개별 주파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로 인해 게이머는 전 음역대를 세부적으로 조절해, 일반 헤드셋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게임 속 미세한 사운드까지 들을 수 있다.
몰입감은 360˚ 공간 음향으로 높였다. 3차원적인 입체 음향을 제공함으로써 공간감을 살렸는데, 게임 플레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통해 시야에서 벗어난 적의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참고로 PS5용 마이크로소프트 spatial sound/tempest 3D 오디오와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게이머에게 불필요한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캔슬링
아무리 밀폐형 헤드폰이라 할지라도 외부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어렵다.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도 마찬가지다. 귀 전체를 감싸는 푹신한 이어패드를 달아놨지만 키보드 타건 소리나 마우스 클릭 소리 등 자잘한 소음들이 이어패드를 뚫고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말자. 이어패드 안의 AI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이런 소음들을 완벽하게 상쇄시켜 줄 테니.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의 노이즈 캔슬링은 일반적인 노이즈 캔슬링이 아니다. 여기에도 소니 오디오 소프트웨어 스위트의 AI 알고리즘이 작동한다. 심지어 마이크는 포뮬러원 크루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양방향 설계를 적용했고 전작보다 향상된 4극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외부와 내부의 오디오 균형이 정교하게 들어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당연히 히어스루 레벨도 조정 가능하다. 히어스루는 일명 ‘주변소리듣기’ 기능인데 사람 목소리, 핸드폰 알림음 등 듣길 원하는 소리에 맞춰, 상쇄하는 주파주대를 좀 더 디테일하게 조절할 수 있다. 주변 모든 소리를 받아들이는 투명 모드는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멀티 연결 시스템이 접목된 무선 베이스 스테이션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에는 무선 베이스 스테이션이 제공된다.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의 수신기이자, 허브이자, 리모컨이다.
무선 2.4GHz와 블루투스v5.0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기와 연동된 상태에서는 별도의 설정 과정 없이 전원을 켜는 즉시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다. 포트는 INE OUT 1개, LINE IN 1개 그리고 USB-C타입 2개가 탑재된 만큼 유선 연결 호환성도 뛰어난 편이다.
베이스 스테이션 정면에는 커다란 다이얼과 함께 자그마한 터치 버튼이 있다. 이 두 조작부로 게이머는 게임을 중단할 필요 없이 여러 플랫폼과 EQ, 인풋 디바이스, 볼륨, 챗믹스 등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무선 연결 변환 또한 버튼 하나로 해결한다.
참고로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는 Arctis Nova Pro Wireless(549,000원) 모델과 Arctis Nova Pro Wireless X(466,650원) 모델로 나뉘어 출시되었는데, 두 모델의 차이는 X, XBOX의 무선 연결 지원 여부다. Arctis Nova Pro Wireless은 PS4/PS5, 스위치만 무선 연결을 지원하지만, Arctis Nova Pro Wireless X 모델은 XBOX 무선 연결도 가능하다.
불편함을 최소화한 컴포트맥스 시스템
게이밍 헤드셋은 다른 주변기기와는 달리 착용감이 중요한 소비포인트가 된다. 음질이 좋고 기능이 좋아도 쓰기 불편하다면 결국 장식품으로 남는다. 사람마다 머리 크기가 다른 만큼 세부적인 길이 및 넓이 조절이 필요한데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는 네 지점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맞춤 핏을 제공한다. 이어패드는 높이 조정이 가능한 회전식이며 장력 밴드는 신축성 좋은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착용감을 끌어올렸다.
수시로 충전해야 하는 배터리는 무선 기기의 극복할 수 없는 단점이다.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가 선택한 것은 탈착 가능한 듀얼 배터리다. 하나의 배터리로 최대 44시간(블루투스 동시 연결 시 36시간)을 버틸 수 있는데, 두 개의 배터리를 번갈아 가며 사용할 경우 충전으로 인한 공백기 없이 무제한으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고사양 PC를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통장이 비명을 지르는데 굳이 헤드셋에까지 50만 원 넘게 투자를 해야 하나 의문이 들 수 있다. 흔히 음질의 좋고 나쁨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막귀’라면 더더욱. 하지만 숨소리 하나로 저격 당할 수 있는 게임에서는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이지 않을까.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양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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