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확정 이후 ‘내부 균열’…경기지사 선거 앞 민주당 흔들

라다솜 기자 2026. 4. 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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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해당 행위 엄단”…온라인 이탈 투표 선동 논란
한준호 발언 이어 당내 책임 공방 확산
강성 지지층 분화 조짐…‘원팀’ 구축 과제 부상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미애(경기 하남시갑) 의원이 확정된 이후 당내 갈등이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

경선 직후부터 지지층 이탈 조짐과 내부 비판이 동시에 분출되면서, 본선 체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정치적 부담이 커지는 흐름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당 후보 비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정 후보 낙선을 유도하거나 상대 정당 후보 지지를 언급하는 게시글이 확산되면서 당내 긴장도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민희(경기 남양주시갑)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후보 확정 직후 자당 후보 낙선을 유도하는 해당 행위가 포착되고 있다"며 지도부의 공식 대응을 요구했다.

공개된 사례에는 '경기도지사 선거 보이콧'과 '국민의힘 후보 지지' 등 이탈 투표를 권유하는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이를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닌 조직적 성격의 선동 가능성으로 규정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당내 후보 대신 상대 후보 지지를 유도했던 전례를 언급하며 "내부 교란 행위는 선거 전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과 징계 절차 착수를 촉구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한준호(경기 고양시을) 의원의 발언도 파장을 키웠다.

한 의원은 지난 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후보가 선출됐다"며 본선 전략 재정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경기도정 운영 역량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발언으로, 후보 경쟁력 논쟁에 불을 지폈다.

해당 발언은 지지층 내부 갈등을 자극하며 논란으로 이어졌고, 방송 영상은 이후 삭제됐다. 다만 한 의원은 SNS를 통해 경선 결과 수용 입장을 밝히며 공식적으로는 승복 의사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성 지지층 내부의 '노선 갈등'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특정 계파·지지층 간 인식 차이가 온라인 공간에서 표출되며, 후보 선출 이후에도 완전한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비판과 함께 차기 정치 일정까지 연결하는 공격성 메시지도 확산되는 흐름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선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후보 중심의 단일 대오 형성과 지도부의 메시지 관리, 지지층 이탈 차단이 동시에 요구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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