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잘못 듣고" 한 번의 실수…죽음 몰고 온 '역주행' 사고로
오늘(7일) 새벽 경인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 때문에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하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역주행을 한 건 외국 국적 운전자였는데, 내비게이션 안내를 잘못 들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출근길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경인 고속도로 인천에서 서울 방면입니다.
그런데 도로 출구 나들목으로 비상등 켠 차량 한대가 진입합니다.
역주행입니다.
마주오던 두 대가 놀라 비켜섭니다.
역주행해 들어간 차량은 크게 우회전해 도로 진행 방향을 맞추려 합니다.
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렸고 예상할 수 없는 곳에서 차가 튀어나왔습니다.
피하려는 차량과 영문을 모르는 차량들이 뒤엉켰습니다.
결국 차량 7대가 부딪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가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일방통행 길인데요. 사고를 낸 운전자는 이 길을 거꾸로 올라갔습니다.
화물차를 운전하던 70대 남성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출근길 2시간 동안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역주행 운전자는 40대 중국 국적 여성이었습니다.
술을 마시거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 : 내비게이션을 보고 가다 그쪽으로 들어가야 되는 줄 알고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진입을 했을 때는 잘못 들어간 거죠.]
운전 중 한 번의 실수였지만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면제공 인천소방본부]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김황주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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