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가을 정취 만끽' 제27회 김삿갓문화제 성황

방기준 2024. 10. 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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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7회 김삿갓문화제가 지난 11일 '김삿갓 시(詩)속에 정취를 나누다'주제로 개막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둘째날인 12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김삿갓문학관 광장을 출발하는 외씨버선길 함께 걷기를 시작으로 김삿갓 묘역에서는 최명서 군수와 선주헌 군의장 등이 헌관으로 참여한 김삿갓 제향(祭享)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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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탄생 217주년 기념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 행사
▲현대판 김삿갓들이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에 앞서 ‘방랑시인 김삿갓’노래를 부르고 있다.

영월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7회 김삿갓문화제가 지난 11일 ‘김삿갓 시(詩)속에 정취를 나누다’주제로 개막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둘째날인 12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김삿갓문학관 광장을 출발하는 외씨버선길 함께 걷기를 시작으로 김삿갓 묘역에서는 최명서 군수와 선주헌 군의장 등이 헌관으로 참여한 김삿갓 제향(祭享)이 마련됐다.
 

▲최명서 영월군수가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에서 시제(試題)를 발표하고 있다.

또 멋진 벽화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그래피티 아트 퍼포먼스와 김삿갓의 시대정신과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 김삿갓 창작 랩 경연대회 수상자인 ‘배치기탁’의 공연, 라엘앙상블·스프링클럽·개화기밴드 7080 젊음의 행진 등의 김삿갓예술제, 알리·정견순의 아트 앤 북이 진행됐다.

특히 오후 1시 30분 광장에서는 강원도민일보 주최의 난고 김삿갓 탄생 217주년 기념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 행사가 열려 김중석 회장과 최 군수, 김대경 부의장 등의 내빈과 각계각층 현대판 김삿갓들이 대거 참여했다.

 

▲ 최명서 영월군수가 제27회 김삿갓문화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김삿갓이 활동하는 당시에 노벨문학상이 있었다면 당연히 그 주인공은 김삿갓이었을 것”이라며 “길을 걷는 동안 세상의 번뇌와 고통을 훌훌 털어 버리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군수와 김 부의장도 “청명한 가을 분위기에 김삿갓의 시향(詩香)을 음미하며 삶의 에너지를 넉넉하게 충전하자”고 당부했다.

삿갓과 두루마기 차림의 참가자들은 ‘방랑시인 김삿갓’등의 노래 부르기에 이어 광장을 출발해 김삿갓 묘역을 지나 생가 터에 이르는 왕복 4㎞ 구간의 익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2시간여 동안 풍자와 해학·무소유의 삶을 살다간 김삿갓의 시를 음미하면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했다.

▲ 최명서 군수와 선주헌 군의장 등이 김삿갓 묘역에서 김삿갓 제향(祭享)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마지막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광장에서 전국휘호대회와 지역예술인 공연·김삿갓 위 아트(We Art)·김삿갓 갓 탤런트에 이어 김수찬·김수진·김재원·김나해 등이 출연하는 폐막 콘서트가 펼쳐진다.

앞서 첫날인 11일에는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과 노루목에 부는 바람 출판 기념회 등에 이어 개막식이 열려 정대구(88)시인과 이성아(64)소설가에 대한 제20회 김삿갓 문학상 시상식과 김삿갓 뮤지컬 공연이 마련됐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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