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웹툰의 해외 작품 수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한 국가에서 검증된 작품을 번역해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로스보더' 전략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가 증가하고,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8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어 현지 작품 수는 577개다. 2021년 389개에서 2년 만에 48% 증가했다. 지난해 말 영어로 된 북미 현지 작품 수는 458개로 2년 전보다 48% 늘어났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전체 창작자 수는 최근 3년 동안 매년 100만명 씩 많아졌다. 지난해 말 창작자 수는 약 2440만명이다. 미국에서 설립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다. 한국의 네이버웹툰, 일본 라인망가, 북미 왓패드를 지배하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미국 증권시장에서 상장했다. 회사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이용자, 창작자 유입 증가 계획을 발표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매출 80%는 이용자의 콘텐츠 유료 이용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은 웹툰 작가가 플랫폼 안에 들어와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용자들이 이를 유료로 이용하는 성장 모델을 구축했다. 이 때문에 웹툰 작가가 콘텐츠 흥행으로 더 많은 수익을 얻는 수익 공유 시스템을 마련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로 미국 창작자에게 롤모델을 제시한 결과 창작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현지에서도 웹툰 작가가 증가하고, 이들의 콘텐츠를 번역해 또 다른 국가에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번역 서비스를 지원해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도록 지원하면 작가의 수익도 확대된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상위 100위 안에 든 창작자의 연 평균 수익은 100만 달러(약 1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해외에서 번역된 한국 콘텐츠 흥행-현지 이용자 증가-현지 창작자 증가-현지 이용자 증가를 반복하는 순환 구조를 이뤘다"며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이용되도록 해 글로벌 IP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일본에서 일본어로 제작된 웹툰 '쌍둥이 영애가 남장을 하는 이유'는 미국에 영어로 번역돼 수출됐다. 이 콘텐츠는 영어 서비스 시작 1개월 만에 미국 내 영어 서비스 거래액 2위를 차지했다.

윤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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