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매년 11월 22일 파리 15구 내 ‘김치의 날’ 지정... EU 첫 사례
프랑스 파리 15구(區·arrondissement)에서 매년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지정됐다. 유럽연합(EU)의 공공기관이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첫 사례다.
식품 기업 대상은 AMA(Association Mes Amis) 협회, SF글로벌라이즈와 함께 파리 15구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 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등 3개 기관이 프랑스 파리 15구 국제협력기관에 공동으로 제정안을 발의한 뒤, 파리 15구 의회가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승인하면서 매년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공식 지정됐다.

EU 내 공공기관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화적·영양학적·산업적 가치를 포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유럽 내 김치 확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상은 이번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현지에서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 전통 발효식품으로서의 가치를 홍보하고 김치 요리대회, 김장 버무림 행사 등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지난 4일(현지 시각) 열린 ‘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에는 필립 구종 파리15구 시장, 아네스 에브랭 프랑스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대규모 김장 버무림 행사가 함께 진행돼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했다.

‘김치의 날’은 내년 파리 7구와 16구, 이시레물리노시, 몽펠리에시 등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김치의 날’은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뉴욕, 워싱턴 D.C 등 미국 13개 주에서 제정됐다.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킹스턴구 등에서도 김치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초로 김치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대상은 이번 ‘김치의 날’ 제정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서 김치 문화를 확산해간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유럽 시장 내 급증하는 김치 수요에 대응하고자 폴란드 크라쿠프에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2030년까지 연간 3000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단순한 기념일 제정을 넘어 김치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김치 종주국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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