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살 돈이면 이걸? 자율주행 탑재한 4천만원대 SUV 공개

둥펑(Dongfeng) 자동차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보야(Voyah)가 대대적으로 개선된 전기 SUV '지인(Zhiyin)'의 시작 가격을 공개했다. 중국 내수명 '지인', 수출명 '커리지(Courage)'로 불리는 이 모델은 이달 말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인의 외관 디자인은 지난 7월 이미 공개되었으며, 이번에 가격 발표와 함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보야의 중국 소비자 웹사이트에도 전용 페이지가 개설되었다. 지인은 지난해 10월 처음 출시되었지만, 초반의 기대와 달리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이에 보야는 지인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하는 대신, 전반적인 상품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전면 디자인과 첨단 자율주행 기술 탑재

신형 지인은 새로운 전면 범퍼와 보닛을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충전 상태를 표시하거나 다양한 라이트 쇼를 연출할 수 있다.

기존 모델은 매끈한 보디 컬러 노즈 또는 발광 요소가 포함된 오목한 블랙 패널 등 두 가지 전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결국 전자가 표준으로 남았다. 신형 지인은 단일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또한, 신형 지인은 전면 도어의 캐릭터 라인과 후면부 루프 필러의 '핀' 형태 디자인이 사라져 더욱 깔끔한 인상을 준다. 지인에는 상위 모델인 하이브리드 SUV '보야 프리+'와 마찬가지로 전면 유리 상단에 라이다 센서가 탑재되어 화웨이(Huawei)의 ADS 4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지원한다.

커진 차체와 화웨이 기술이 적용된 실내

신형 지인은 차체 크기도 커졌다. 전장이 4,810mm로 이전 모델 대비 85mm 늘어났으며, 휠베이스도 2,925mm로 25mm 길어졌다. 전폭(1,900mm)과 전고(1,636mm)는 동일하다.

실내는 새로운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함께, 기존의 얇은 계기판 대신 일반적인 형태의 10.25인치 계기판이 적용되었다. 중앙에는 15.6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었다.

이전 모델의 중앙 태블릿은 조수석으로 이동하는 기능이 있었지만, 신형 모델은 고정식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모든 전장 부품은 화웨이의 '하모니 스페이스 5(Harmony Space 5)'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더 강력해진 파워트레인, 650km 주행 거리

아직 공식적인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형 지인은 후륜구동(313마력) 또는 두 개의 모터로 구동되는 사륜구동(총 551마력)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61 kWh이며, 중국 CLTC 기준 65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구형 지인은 후륜구동 모델만 판매되었는데, 기본형은 292마력에 77 kWh 배터리를 탑재해 625km를 주행했고, 상위 트림은 313마력에 79 kWh 배터리로 650km를 주행했다. 최상위 트림은 109 kWh 배터리로 901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했다.

가격 정책에 관심 집중, 이전보다 저렴해질까?

신형 보야 지인의 초기 시작 가격은 22만 위안(약 4,10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이전 모델의 시작 가격인 19만 6,900위안(약 3,600만 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이 가격은 사전 계약 가격이며, 8월 말 정식 출시 때는 더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기존 모델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인은 현재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둥펑은 러시아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 집중하고 있어, 지인 역시 러시아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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