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손자한테 안 꿀린다”… 근육질 몸매 80대 노부부의 건강 비결

문지연 기자 2024. 9. 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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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맥켄지와 그의 조부모 모습. 오른쪽 사진에서 부부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80대 고령에도 꾸준한 건강 관리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노부부가 화제다. 손자 촬영한 영상으로 유명 인사가 된 이들은 주기적인 근력 운동과 식습관 등 자신들만의 건강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2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럭비 선수 출신인 필 맥켄지(37)의 소셜미디어 영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맥켄지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각각 약 47만 명과 8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런 그가 얼마 전 80대 조부모의 운동 영상을 게시했는데, 30대 손자에게도 뒤지지 않는 탄탄한 몸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할아버지는 83세의 고령이지만 하루도 운동을 빼먹지 않는다. 맥켄지는 그런 할아버지의 건강 비결로 ‘근력 운동’을 꼽았다. 그는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3번씩 팔굽혀펴기 500개를 하신다”며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나란히 함께 근력 운동을 하며 힘을 자랑하는 모습이다. 고강도 운동이지만 지친 기색 없이 해낸다.

필 맥켄지가 공개한 조부모의 운동 모습. /인스타그램

또 다른 비결 중 하나는 음식을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다. 오래 쉬지 않고 움직이는 생활 습관도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맥켄지는 “내가 기억하는 한 할아버지 늘 칼로리 제한을 실천해 왔다”며 “또 할아버지만큼 움직임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본 적 없다. 한때는 잠자리에 드는 걸 싫어하셨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내게 ‘움직임이 멈추는 순간이 삶이 멈추는 순간’이라는 걸 끊임없이 상기시키셨다”고 덧붙였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건 올해 80세인 할머니 역시 마찬가지다. 맥켄지의 할머니는 건강을 가꿀 수 있던 비결로 ‘충분한 수면’ ‘가공식품 피하기’ ‘최대한 많이 걷기’ 등 세 가지를 언급했다. 맥켄지는 “할머니가 손주들의 걸음 속도를 손쉽게 따라잡는 건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며 할머니가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모습, 가파른 계단을 여유롭게 오르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맥켄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여전히 증손자들을 가뿐히 들어 올리고 4㎞를 걸어 식료품을 구매하고 계단을 오르신다. 평생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두 분처럼 지금이라도 운동을 중요시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80대의 삶은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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