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9)의 킬러 액션 '존윅5' 제작 소식이 무성한 가운데, '존윅' 1편에서 받은 개런티가 생각보다 적어 새삼 눈길을 끈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존윅'(2014) 1편 당시 키아누 리브스가 받은 출연료는 최소 10억원 선이다. 이는 어지간한 할리우드 스타의 드라마 1회 개런티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로 전미배우조합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넷플릭스 등 각 드라마의 1회 출연료는 거물급 배우의 경우 10억원이 우습게 넘어간다.

더욱이 '존윅' 1편의 개런티는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1999)에서 받은 180억원보다 훨씬 적다. 키아누 리브스는 이 작품의 흥행으로 2, 3, 4편에 내리 출연했는데, 2, 3편에 걸쳐 받은 수입만 해도 출연료와 옵션 등 약 2900억원이었다.
사실 '존윅' 1편은 제작진이 큰 기대를 걸고 찍은 작품이 아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더 이상 젊은 배우도 아니고, 맞고 구르고 깨지는 약간 둔한 중년 킬러 액션이 의외로 호평을 받으면서 후속편들이 계속 제작됐다.
짚고 넘어갈 점은 '존윅' 1편 성공 뒤에도 제작진이 키아누 리브스의 몸값을 확 올린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어 개봉한 '존윅-리로드'(2017)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개런티는 25억원으로 2배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신인배우급 몸값에 키아누 리브스가 '존윅'에 출연한 이유는 따로 있다. 키아누 리브스는 이 영화에 출연하며 '존윅' 판권 일부를 얻었다. '존윅' 시리즈는 흥행 성적의 일부를 개런티로 챙기는 일반적인 계약과 달리, 키아누 리브스가 작품 판권 일부를 소유했다. 어찌됐건 키아누 리브스가 '존윅'에 대단한 애착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소액 출연료라는 의견이 여전하다.
한편 4편까지 공개된 '존윅'은 5편 제작이 그간 중단돼 있었다. 지난 5월에 이어 8월에도 제작 재개 소식이 들리면서 캐스팅 등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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