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마약 든 거 아님"…적힌 가방 열었더니 필로폰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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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절대 마약으로 가득 찬 가방이 아님'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가방 안에서 대량의 마약을 적발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경찰은 최근 도로에서 한 남성이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을 몰고 있는 것을 적발하고 차를 멈춰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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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절대 마약으로 가득 찬 가방이 아님'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가방 안에서 대량의 마약을 적발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경찰은 최근 도로에서 한 남성이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을 몰고 있는 것을 적발하고 차를 멈춰 세웠다.
이후 차 안을 검문하던 경찰은 해당 차량의 시동 장치가 조작된 것을 발견했고, 차 안에서 마약이 든 가방도 여러 개 발견했다.
경찰은 운전자인 30대 남성과 동승한 30대 여성을 체포했다.
또 차량에서 합성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 알약 79정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230g 등 대량의 마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현금과 장전된 총기 한 자루, 저울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차 안에서 발견된 마약이 "절대 마약으로 가득 찬 가방이 아님"(Definitely not a bag full of drugs)이라고 크게 적힌 가방 안에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농담 섞인 디자인의 일종으로 제작된 기성품 가방에, 체포된 남녀가 '진짜' 마약을 넣은 것이었다.
사건 이후 포틀랜드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마약과 총기 등 용의자들로부터 압수한 물품 사진을 게재했고, 이는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엑스에 남긴 댓글을 통해 "(사진 속) 가방의 사진과 설명은 옛날 방식 코미디의 훌륭한 예"라고 평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지역(오리건주)에서는 차 안에 마약과 총이 없는 게 더 이상한 일"이라며 해당 지역의 빈번한 마약 범죄를 지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은 모두 도난 차량 소지와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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