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CCTV 깔렸는데 아이들이 사라진다고?”...가짜뉴스로 돈벌이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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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서 인신매매범들에 의해 청소년들이 잇따라 유괴됐다는 소식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펑파이와 중국중앙(CC)TV 등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는 중국 쓰촨성 바중시 핑창현에서 인신매매범들이 거리에서 아이들을 강제로 유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급속도로 확산됐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메이는 SNS를 검색하던 중 청소년을 유괴하는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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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파이와 중국중앙(CC)TV 등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는 중국 쓰촨성 바중시 핑창현에서 인신매매범들이 거리에서 아이들을 강제로 유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급속도로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최근 이곳에서 청소년 실종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아이들을 유괴하는데 이용된 승합차를 구체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핑창현 경찰이 해당 영상을 분석했고, 영상에 쓰인 사진들이 이미 몇년 전에 공개된 것들이고 배경 이미지도 합성된 사실인 것을 알아차렸다. 동시에 관할 지역에서 청소년 유괴 사건 발생 관련 신고 등 사건 자체가 없다는 점도 인지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허위 정보로 판단하고 최초 유포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메이라는 여성이 최초 유포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메이는 SNS를 검색하던 중 청소년을 유괴하는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다. 메이는 이 사진을 활용해 유괴 사건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면 조회수가 늘 것이라고 생각해 조작된 사진과 글을 묶어 영상을 게시했다고 한다.
메이의 예상대로 해당 게시물은 큰 관심을 모아 좋아요 5252개와 댓글 476개가 달렸고, 1만 1000명이 해당 게시물을 퍼날랐다.
경찰은 메이의 행동이 지역사회에 불안과 공포를 가져왔고, 불필요한 경찰력 배치 등으로 공공 자원을 낭비하게 만들었다고 판단해 그를 입건했다.
법원은 메이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최초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삭제한 점 등을 참작해 그에게 500위안(약 9만7000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해당 사건 외에도 최근 중국에서는 SNS 등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는 행위가 잇따르면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SNS에는 ‘운남성 문화관광국 최신 발표, 운남성 대순환도로에 가시면 우대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당국의 조사결과 해당 게시물은 ‘운남성 문화관광국’을 사칭해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단체관광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작성된 허위정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근 중국 모바일메신저 위챗에서는 산둥성 지난시의 한 은행을 지목해 이 은행이 곧 문을 닫는다며 빨리 돈을 인출하라는 내용의 미확인 정보가 유포돼 해당 은행 이용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이 역시 메이와 마찬가지로 한 네티즌이 조회수를 늘리고 관심을 끌기 위해 작성한 허위 정보인 것으로 밝혀졌고, 지난시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형사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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