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 공세에 유럽도 맞대응…전기차 '캐즘' 종식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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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모터쇼에서 글로벌 업체가 저가 전기차를 선보였다.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업체는 캐즘 시기지만 전기차 시대가 반드시 올 것으로 본다.
친환경차 부문 글로벌 선도 주자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소형 전기차를 무기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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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4 E-Tech, 내년 양산…2만유로 미만서 시작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2024 파리모터쇼에서 글로벌 업체가 저가 전기차를 선보였다. 저가 공세로 시장 장악력을 키우려는 중국 업체에 대한 대항에 나선 모양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종식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2024 파리모터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를 대거 공개했다. 르노그룹은 도시형 순수 전기차를 표방한 르노 4 E-Tech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르노 4 E-Tech는 내년부터 양산한다. 가격은 2만유로 미만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2개의 다리로 서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는 E-TECH 하이브리드, 또 하나는 100% 전기차"라며 "소형과 준중형 세그먼트 100% 전기차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업체는 캐즘 시기지만 전기차 시대가 반드시 올 것으로 본다. 르노 외에도 푸조가 파리모터쇼에서는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을 강조했다. 푸조는 뉴 E-408과 E-3008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중소형 전기차 6종을 무기로 삼았다.
줄리아 폴리스카노바 T&E(운송 및 환경) 차량 및 e-모빌리티 공급망 담당 수석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유럽이 (중국에) 반격하고 있다"라며 "내년에 전기차가 적절한 가격대로 출시되면 사람들이 그것을 사기 위해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 부루갈 제너럴모터스(GM) 유럽 사장 겸 전무이사는 CNBC에 "유럽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도전은 위기의 증거가 아니라 과도기적 단계로 봐야 한다"라며 "새로운 기술과 행동 채택은 선형적인 성장 스토리가 아니며 그 끝은 완전 전기차"라고 했다.
EU는 당국이 중국 업체 공세를 주목하고 있다. EU는 지난 4일 중국산 전기차 대상 관세부과를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수입산 고배기량 내연기관차 관세 인상 방안을 저울질하며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중국 업체는 저가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BYD는 파리모터쇼에서 3000만원대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07을 공개했다. 씨라이언 07은 전기차 플랫폼 e-플랫폼 3.0이 적용됐으며, 91.3kWh 용량 LEF(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조만간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친환경차 부문 글로벌 선도 주자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소형 전기차를 무기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현지 맞춤형 모델 인스터 크로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모터쇼에 6년 만에 참여한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3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정의선 회장 취임 4년을 맞은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안전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티어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21개, 기아는 PBV(목적기반차량) 모델을 지속 투입해 2027년까지 15개 등 각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캐즘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개선한다. 2028년까지 현대차 133만대, 기아 80만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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