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명 너무 좋아 웃지도 못했던 고졸 신인…1라운더 좌완 홍민기, 모처럼 1군 등판으로 키워본 희망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롯데는 대체 선발을 내세웠다.
기존 5선발이었던 이인복이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갔고 빈 자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인복은 올시즌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 7.00으로 고개를 속였다.
대신 기회를 받은 건 좌완 홍민기였다.
홍민기는 대전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홍민기는 좋은 마음이 너무 큰 탓에 단상에서는 덤덤한 표정으로 “롯데에 입단해서 영광이다. 열심히 해서 빨리 1군 무대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마친 후 뒤늦게야 “좋은 마음이 너무 커서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말 롯데에 가고 싶었다”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가고 싶은 팀에 입단했지만 홍민기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어깨와 팔꿈치 등 잔부상에 계속 시달렸다. 유일한 1군에서의 기회는 2021년 9월30일 KT전이 유일했다. 당시 0.1이닝 동안 2볼넷 1실점했고 다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그 해 시즌을 마치고는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대하며 팀 전력에서 잠시 빠졌다.
지난해 제대한 뒤 1군에서의 부름을 계속 기다렸다. 올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5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 1.37을 기록했다. 4월13일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2안타 2볼넷 1사구 6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등판은 홍민기에게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였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문성주 타석 때 폭투를 저질렀고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어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과 맞바꿨다. 그런데 후속타자 오스틴 딘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는 불운을 맞이한 홍민기는 김범석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1사 후 구본혁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홍민기는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신민재와 박해민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문성주와 김현수를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오스틴과 김범석에게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홍창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결국 홍민기는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홍민기는 총 24개의 투구수를 소화했다. 최고 149㎞의 직구(18개)와 커브(26개), 투심패스트볼(15개) 등으로 LG 타선을 상대했다. 1군에서의 첫 선발은 녹록치 않았다. 팀은 4-6으로 패했다.
결국 홍민기는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야구가 없던 월요일인 13일 홍민기는 내야수 오선진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한 경기만에 2군행을 통보 받았지만 홍민기는 씩씩한 투구로 희망적인 요소를 보였다. 150㎞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졌고 상대 타자와 승부할 때 경쟁력도 보였다. 현재 롯데 좌완 투수 중에는 이정도의 투구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거의 없다. 다만 아직 1군에서 선발 투수로 긴 이닝을 꾸리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바로 2군으로 내려갔지만 절반의 희망을 확인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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