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무신사·마켓컬리..돌연 여행상품 팔기 시작한 이유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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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여행·숙박 상품을 판매하며 판매 상품군을 늘리고 있습니다.
의류, 식료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했던 업체들이 여행·숙박 상품을 판매하는 이유는 본격적인 여행·숙박업 진출이라기보다는 '상장 전 몸집 불리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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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 및 판매 대행업' 추가
29CM·마켓컬리 숙박권·여행상품 판매
기존 판매 상품 대비 객단가 커
상장 앞두고 '몸집 불리기' 전략인 듯
"여행 플랫폼업 진출 가능성 낮아 보여"
무신사,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여행·숙박 상품을 판매하며 판매 상품군을 늘리고 있습니다. 의류, 식료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했던 업체들이 여행·숙박 상품을 판매하는 이유는 본격적인 여행·숙박업 진출이라기보다는 '상장 전 몸집 불리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신사, '숙박시설 판매 대행업' 정관에 추가…컬리도 해외 여행 상품 판매
27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정관 개정안에는 '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 및 판매 대행업'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의 호텔 숙박권 판매를 위해 이같이 정관을 개정하는 것"이라며 "정관 개정 전부터도 관련 상품을 일시적인 프로모션 형태로 판매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 패션 플랫폼인 29CM는 이번 정관 변경으로 숙박시설 이용권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켓컬리 역시 올해 들어 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했습니다. 마켓컬리는 지난 4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본격화하자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컬리는 '비대면 특수' 국면이 사실상 끝나면서 여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판매를 확대했습니다.
상장 앞두고 '몸집 불리기'…객단가 높아
업계에선 상장을 앞둔 이커머스 업체들이 '몸집 불리기'를 위해 여행상품 판매 전략을 택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여행상품은 의류나 식료품에 비해 비교적 객단가가 높아 거래액을 늘리기에 좋은 상품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29CM와 마켓컬리가 판매하는 의류·식료품 중에서는 1만원 이하의 상품이 수십 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숙박·여행 제품 중 가장 낮은 제품의 가격이 10만원을 넘어섭니다.
컬리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상장 예심을 통과하면 6개월 내 상장을 해야 하는데, 금리 인상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는 등 외부 여건이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마켓컬리의 지난해 영업손실액 역시 2177억원으로 전년(1162억원) 대비 커진 상황이라 컬리 입장에선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강조해야 합니다.
무신사는 상장과 관련해 공식적인 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선 무신사가 내년 중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11월 미국 세쿼이아캐피털 등에서 1900억원, 지난해 3월엔 130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으면서 5년 내 기업공개 조건을 내걸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옵니다.
두 업체가 여행·숙박 상품을 '몸집 불리기' 목적의 전략 상품으로 택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본격 여행·숙박업에 뛰어드는 것은 아닐 것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한 여행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여행·숙박 상품을 제대로 판매하려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예약과 관련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부분이 정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여행·숙박업 진출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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