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3개월 넘어가면 韓산업 생산비용 9.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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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한국 산업 전반의 생산비 상승과 공급망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해협 봉쇄가 3주 이내 종료되는 경우 한국의 전산업 평균 생산비는 4.21%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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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산업 전반 생산비 상승과 공급망 충격 불가피
3개월 이상 길어지면 제조업 생산비 11.8% 급등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한국 산업 전반의 생산비 상승과 공급망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공급망 리스크에 구조적으로 노출된 에너지 부문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19일 이런 내용의 ‘미국-이란 충돌과 호르무즈 리스크: 공급망 시나리오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선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주 이내로 이뤄지는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125달러 수준으로 오르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60~90%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봉쇄가 3개월 이상 이어져 항로가 차단되면 유가가 150~180달러 수준으로 급등하고, LNG 가격은 추가로 150~200%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의 27%, LNG의 22%가 통과하는 핵심 ‘초크 포인트’(choke point·병목지점)”라며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유가가 2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어 “한국은 원유·LNG 등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경우 에너지 발전, 도시가스, 정유 등 산업의 충격이 예상된다”며 “공급망 전반과 제조업에 미치는 충격도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연구원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2023년 연장표)를 활용한 균형가격모형(LPM) 분석을 통해 원유·LNG 가격 상승이 산업별 생산비용에 미치는 직·간접 파급효과를 시나리오별로 추정했다.
분석 결과 해협 봉쇄가 3주 이내 종료되는 경우 한국의 전산업 평균 생산비는 4.21%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제조업 생산비는 5.4%, 서비스업 생산비는 1.4% 오를 전망이다.
봉쇄가 3개월 이상 길어지는 최악의 경우 산업 평균 생산비는 9.4%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생산비는 11.8%까지 오르고, 서비스업 생산비는 3.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의 생산비가 해협 봉쇄 3주 이내에는 38.54% 오르고, 봉쇄 1~3개월의 경우 60.40%, 봉쇄 3개월 이상 장기화 경우에는 82.98%까지 치솟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 가스 및 증기 생산비 역시 봉쇄 3주 이내 33.37%, 1~3개월 사이 53.36%, 3개월 이상 77.71% 등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제품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3개월 이상 봉쇄 시 생산비 상승률이 14.84%, 비금속광물제품은 12.09%, 운송서비스 및 1차 금속제품은 8.92%, 광산품은 8.45%, 목재·종이·인쇄는 7.42% 등으로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호르무즈 위기가 반복되는 구조적 리스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에너지 전환과 원료 조달 다변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원유·LNG와 나프타·무수암모니아·헬륨 등 에너지 연계 산업재의 리스크가 동시에 상승하는 만큼 전략품목 지정 범위를 확대하고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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