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에도 친척 눈치 봐야 하나…대기업 42.5%만 "하반기 채용"

유선일 기자 2024. 9. 16.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대기업 입사'의 문은 활짝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응답 1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기업 10곳 중 6곳(57.5%)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찾은 시민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4.09.10.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올해 하반기에도 '대기업 입사'의 문은 활짝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응답 1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기업 10곳 중 6곳(57.5%)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이 40.0%, '채용이 없는 기업'이 17.5%였다. 나머지 42.5%는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2023년 하반기 조사 결과와 비교해선 다소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했다는 응답 비율이 35.4%였다.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42.5%)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64.8%였다. 줄이겠다는 기업과 늘리겠다는 기업 비율은 각각 동일한 17.6%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로 '수익성 악화와 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2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부진(20.6%)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 어려움(17.5%) 순으로 답했다.

한편 청년 취업난에도 기업이 정작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 관련 애로사항으로 '적합한 인재 확보의 어려움'(3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35.5%의 응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인재 찾기 어려움(29.0%) △신산업·신기술 등 과학기술 분야 인재 부족(6.5%)을 지적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