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이진호, 고향 화성시 홍보대사 해촉…연예인·대부업체 등에 '빚 23억'

최종혁 기자 2024. 10. 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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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경기 화성시는 시 출신 개그맨 이진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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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개그맨 (지난해 3월, 유튜브 '화성시')
초중고를 다 화성에서 나오고요. 어렸을 때 화성군에서 화성시로 승격할 때 시청에 놀러 왔던 기억이 나요. 자랑스러운 화성시민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홍보대사를 할 수 있게 돼서 다시 한번 영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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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화성시의 각종 축제, 행사 등에서 활동해 왔는데요.

2년 임기가 아직 남았지만 화성시는 오늘(17일) 이진호를 시 홍보대사에서 해촉했습니다.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시 홍보대사 운영조례에 따르면 홍보대사로서 품위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인정될 경우 해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진호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한다"며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동료 연예인과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많게는 수억원씩 빌려 도박에 탕진했고, 그렇게 빌린 돈이 약 23억원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진호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매월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변제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진호의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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