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의 중동 정세를 결정할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오늘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결렬 시 군사 공격까지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란이 일부 양보 의사를 내비쳤지만 타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합의 없으면 충격적 상황 벌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 협상을 앞두고 이란을 향해 파격적인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실패한다면 이란에게는 아주 안 좋은 날이 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항공모함 추가 파견 검토 등 군사적 실력 행사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이란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란의 우라늄 희석 카드

미국의 거센 압박에 이란은 일단 유화책을 내놨다.
이란 외무부 차관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현재 비축 중인 60% 농축우라늄을 희석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는 핵무기 제조의 마지노선인 90% 농축 단계로 나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며,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이란 측의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협상 결렬 시 이스라엘 공격 지지

하지만 협상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협상 결렬 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고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 군당국이 이스라엘 전투기에 대한 공중 급유 지원 등 구체적인 전술 논의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네타냐후의 추가 조건 요구

이스라엘의 강경 노선도 협상의 큰 걸림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협상에 단순 핵 문제뿐만 아니라 이란의 탄도미사일까지 포함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이스라엘의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이란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제네바 협상 운명의 하루

오는 17일 제네바에서 열릴 이번 회담은 중동 평화와 전쟁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무력 불사 압박과 이란의 조건부 양보가 정면충돌하는 양상 속에, 국제사회는 이번 협상이 극적인 타결을 이룰지 아니면 중동 대충돌의 서막이 될지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