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자기자본 8조원 이상 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도전장을 냈다. 이를 통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31일 NH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NH투자증권이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면 자본시장법에서 정하고 있는 IMA 사업자 선정 요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하게 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올해 4월 종투사 제도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다"며 "올해 IMA 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MA는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용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원금 지급과 자산증대를 추구하는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경쟁력이 높은 투자상품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되면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200+100%)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IMA로 유입된 고객자금을 그동안 축적한 기업금융(IB) 역량을 기반으로 모험자본을 비롯한 여러 기업금융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과 실물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수익은 고객에게 환원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신용등급은 'AA+'(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은행계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로서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 IMA 원금 지급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회사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IMA 상품을 통해 경쟁력 있는 리테일 전략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대표이사를 총괄책임자로 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올해 3분기 내에 인가 신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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