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대통령이라던 ‘이 남자’ 말 꺼내기 무섭게…비트코인 출렁, 이게 무슨 일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4. 7. 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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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비트코인은 그 어느 때보다 치솟을 것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다시 한번 공언했다.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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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산업 육성 中 선점안돼”
바이든 정부 규제 철폐 약속
한달간 20% 치솟던 비트코인
막상 연설 시작하자 3% 하락
비트코인 행사서 발언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비트코인은 그 어느 때보다 치솟을 것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다시 한번 공언했다. 트럼프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발언 전후 6만9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지난달 12일 이후 최고가다. 비트코인은 최근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속에 한달간 20% 가량 올랐다. 트럼프는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자신을 ‘크립토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트럼프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고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가상자산 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사실상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량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이 혜택을 입도록 비트코인을 영구적인 국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가상자산 산업을 “100여년 전의 철강산업과 같다”면서 비트코인을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채굴해 미국에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00여년전 철강은 국력의 근간이었고, 당시 미국은 전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이다.

트럼프는 이어 “가상자산을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이 먼저 장악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선점하게 둘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자유, 주권, 정부의 강압과 통제에서 자유를 의미한다”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가상화폐와 비트코인 탄압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상자산업계에 부정적인 정책을 펼쳐왔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조치도 약속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고, 미국의 미래를 건설하려는 새 위원장을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선언에 비트코인은 급등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27일 트럼프의 연설이 있기 전까지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막상 트럼프가 연설을 시작하자 15분만에 3%가량 하락했다.

이는 시장이 트럼프의 연설에 대한 기대감을 비트코인 가격에 미리 반영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가 비트코인 2024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10일부터 이미 상승랠리를 시작했다.

당시 5만8000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영향으로 지난 27일 6만9399달러까지 약 2주만에 19.65% 상승했다.

특히 지난 14일 트럼프 피습 사건 다음날 비트코인은 6% 이상 상승했고, 컨퍼런스를 앞둔 지난 26일에도 5.4% 오르면서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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